인삼축제 명칭변경 놓고 갈등
군 “군예산 출연 지역대표해야”
조합 “올해 강원 넣어 홍보중”

홍천군이 축제 전면 쇄신에 나섰다.

홍천군은 최근 지역화합을 목적으로 하는 홍천무궁화축제의 효과와 지역주민들의 여론 등을 수렴해 인삼·한우 명품축제와 통합해 추진키로 결정했다.10개 읍면은 무궁화축제 인원동원 등의 어려움이 많다며 시가행진과 입장식,경쟁경기 폐지 등을 요구하면서 자연스럽게 같은 기간 개최되는 명품축제와 통합해 세부 문화 행사로 진행된다.또한 오는 10월6~9일까지 나흘간 홍천읍 토리숲 일원에서 펼쳐지는 제16회 강원·홍천 인삼·한우 명품축제는 명칭 변경과 함께 참여 단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군은 최근 강원인삼조합·홍천인삼경작인협의회,홍천축협과 사랑말한우 관계자와 잇단 간담회를 갖고 축제 명칭 등을 논의했다.군은 축제 명칭의 경우 강원·홍천 인삼에서 홍천 인삼으로 변경하겠다고 결정했다.

군 관계자는 “군에서 예산을 출연하고 홍천에서 열리는 축제인 만큼 명칭도 지역을 대표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입장인 반면 강원인삼조합측은 “올해 축제 홍보에 강원인삼 축제 명칭을 넣어 홍보하고 있는 만큼 내년부터 명칭 변경을 검토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이와관련,홍천군과 강원인삼조합은 명칭 변경을 놓고 당분간 논란이 예상된다.

군은 또 홍천한우 명품축제도 참여 업체를 확대한다.그동안 한우 명품축제에는 홍천축협만이 참가했지만 올해부터는 홍천축협뿐만 아니라 사랑말한우영농법인,늘푸름한우프라자 등 홍천한우를 판매하는 모든 업체에게 기회를 제공,홍천한우의 다양한 맛을 방문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유주현 joohyu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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