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지역 61% 가입률 대비 저조
농업인, 시 예산요청에도 미반영
농협 “보험료 자부담 시 지원 절실”

원주지역 농업인 5명 가운데 1명만이 농작업 중 발생한 재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농업인 안전재해 보험’에 가입된 것으로 나타나 안전사고 대비에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NH농협생명 강원총국과 지역농협 등에 따르면 농업인 안전재해보험은 질병·장해·사망부터 휴업·입원·재활까지 농작업 중 발생하는 재해에 대해 보상금을 지급하는 보험으로,현재 원주 지역농협 소속 농업인 1만4419명이 가운데 안전재해 보험 가입자는 2800명(19.4%)에 불과하다. 농업인 5명 가운데 1명만 가입한 셈이다.

하지만 춘천의 경우 농업인 1만2613명 가운데 7701명이 가입돼 61%의 가입률을 보이고 있고 정선은 농업인 4978명 중 2646명(53.1%)이,횡성은 1만5094명 중 6393명(42.3%)이 보험에 가입하는 등 원주와 비교하면 2배 이상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가입률의 차이가 현저히 나는 것은 춘천을 비롯한 도내 6개 시군은 1인당 보험가입비 10~15만원 가운데 20~30%를 지원,농업인의 부담을 크게 줄였기 때문이라는 게 농협생명 강원총국측의 설명이다.

반면 원주지역 농업인들은 원주시에 수차례 예산지원을 요청했지만 반영되지 않고 있어 소외감이 커지고 있다.

배경수 판부농협 조합장은 “지자체의 지원이 전무한 상태여서 농협과 조합원들의 부담이 커질수 밖에 없다”며 “고령화된 농촌의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지자체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박현철 lawtopia@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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