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소속의원 14명 선언문 발표
혁신작업 부진에 당 쇄신 압박

자유한국당 이양수 강원도당위원장을 포함한 한국당 현역 의원들이 당협위원장직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했다.한국당은 이달중 강원도내 8개 등 전국 253개 당협에 대한 당무감사 착수도 예정하고 있어 당조직 전면 쇄신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이양수(속초-고성-양양) 도당위원장을 비롯한 당 소속 의원 14명은 13일 발표한 선언문을 통해 “당 혁신을 위해 당협위원장직을 내려놓고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백의종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도 출신 의원들 중에서는 이 위원장만 이름을 올렸다.하지만 실제 당협위원장직 사퇴는 최고위 의결 등 절차가 필요하므로 이번 선언은 ‘당 쇄신 압박용’으로 풀이된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의 당 혁신작업이 지지부진하다는 지적 속에 강도높은 조직쇄신을 앞당기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다.지난 달 31일 이 위원장이 새로 맡은 도당위원장직과도 무관하다.당내 초선 의원모임 간사도 겸임 중인 이 위원장은 “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초선 의원들이 선도적으로 기득권을 내려놓자는 취지”라면서 “당내 참여가 이어지면 비대위에서도 혁신작업에 압박을 느껴 속도를 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준 비대위의 차원의 실제 인적청산 의지는 추석 연휴 진행될 예정인 당무감사에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김 위원장은 이날 자진반납 선언에 대해서는 “현역 의원들이 결의를 보여주면 고마운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이에 따라 전국 당협을 대상으로 진행될 당무감사 강도와 이에 따른 위원장 교체범위,대상 등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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