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법인에 학교폐쇄 요청
도립학교 설치조례 도의회 제출

속보=현직 교사가 해당 학교 장애 학생을 성폭행해 논란이 일었던 태백 특수학교(본지 9월13일자 7면 등)가 공립으로 전환된다.

강원도교육청은 13일 태백 특수학교 법인측에 학교폐쇄와 법인해산,법인재산에 대한 기부채납 안건에 대한 의결을 요청하고 태백 특수학교 공립전환을 공식화한다고 밝혔다.지난 11일 해당 학교가 공립전환 건의서를 전달함에 따라 도교육청은 태백 특수학교 공립화를 공식화하고 학교 법인 측이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학교 폐쇄 인가를 통보할 방침이다.

이와 동시에 학교 폐쇄 통보 시점과 공립화된 학교의 개교 시점을 일치시켜 정상적인 학사운영을 하도록 하고 장애학생들이 함께 생활하는 기숙시설 운영도 유지한다.이를 위해 ‘강원도 도립학교 설치 조례’와 ‘공유재산관리계획안’ 등을 도의회에 제출,심의·의결을 받게 된다.

이와관련,해당 학교 공립전환을 요구했던 강원도 학교운영위원회총연합회와 도학부모연합회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최현식 강원도학교운영위원회총연합회장은 “학교법인 해산과 함께 기부채납 등 구체적인 방법으로 공립화를 추진하고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는 방안이 도출돼 다행이다”며 “이번 기회를 계기로 도내 특수아동들의 인권보호와 학습권 보장을 위해 많은사립 특수학교가 국공립화돼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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