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 개성공단 내 4층 규모
조명균 장관 “또 하나의 역사”
북 리선권 위원장 “알찬 열매”

▲ 14일 오전 개성공단에서 열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14일 오전 개성공단에서 열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판문점선언으로 합의된 지 140일 만인 14일 개성공단에서 문을 열었다.남북은 이날 오전 10시50분 개성공단 내 남북연락사무소 청사 앞에서 개소식을 열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기념사에서 “오늘 판문점 선언과 온 겨레의 소망을 받들어 또 하나의 역사가 시작된다”며 “(연락사무소는)남과 북이 함께 만든 평화의 상징”이라고 말했다.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도 축하 연설에서 “공동연락사무소의 개소는 북과 남이 우리 민족끼리의 자양분으로 거두어들인 알찬 열매”라며 “판문점 선언 이행을 더욱 가속화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조 장관과 리 위원장 등 주요 참석자들은 현판을 제막했다.1층 현관 현판에는‘공동련락사무소’,건물 우측 윗쪽 현판에는‘공동연락사무소’로 표기됐다.조 장관과 리 위원장은 참석자들과 4층으로 된 연락사무소 건물을 둘러본 후 3층 회담장에서 연락사무소 구성·운영에 대한 합의서 서명식을 했다.

개소식에는 남측 소장을 겸직하는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더불어민주당 박병석·진영·이인영 의원,바른미래당 박주선 의원,민주평화당 천정배 의원,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인 문정인 연세대 명예교수 등 50여명이 참석했다.통일부 장관을 지낸 한완상 서울대 명예교수,정세현 한겨레 통일문화재단 이사장,이종석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과 개성공단 기업인들도 자리했다.북측에서는 북측 소장을 겸직하는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과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원길우 체육성 부상,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개소식을 찾았다.

남북연락사무소는 개소식 후 곧바로 가동에 들어갔다.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와 산림협력 등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실무적 논의는 물론 향후 북한 비핵화의진전에 맞춰 진행될 남북경협 관련 논의 등이 연락사무소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전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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