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연구원 정책방향 포럼 개최
“정부 대책 수도권 중심 마련” 지적

속보=정부의 9·13 주택시장 안정대책이 오히려 강원도 부동산 시장을 취약하게 한다는 우려(본지 7월 19일자 1·4면)가 제기되는 가운데 강원도만의 주거종합계획 등 주택정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강원연구원은 14일 연구원 대회의실에서 부동산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도 주택시장의 이슈와 정책방향’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주제발표를 맡은 김승희 강원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 주택시장 대책 대부분이 부동산 과열을 겪는 수도권 중심으로 마련됐다”며 “지방주택 대책은 일부에 불과해 강원도만의 주거계획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금융 및 조세제도에 지역의 현실을 반영해야 하는 만큼,지자체의 부동산 정책 권한을 확대해야 한다”며 “도 계획에 연동한 시군별 주택공급계획 수립 등 도내 주거종합계획 실행력을 강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강원연구원의 조명호 연구위원도“도민 생애주기에 따른 주택수요와 주거이동 특징을 살펴봐야 한다”고 제안했다.조 위원은 ‘강원도 주거실태 조사를 통해 본 주거현황’에서 “2016년 기준 직전 2년간 도내 주거이동률은 29.7%로 전국 36.9%보다 7.2%p 낮게 나타났다”며 “주택 수요와 공급이 전국과 격차가 있어 실정에 맞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신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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