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까지 8000여명 참가
숙박·음식·운수업계 활기
장날 겹쳐 송이공판장 북적

제26회 강원도민생활체전이 14일 개막하면서 양양지역 상경기에 모처럼 활기가 돌고 있다.

이날부터 16일까지 3일간 이어지는 이번 대회에는 도내 18개 시·군에서 선수와 임원 등 8000여 명이 참가한다.이번 대회에서는 경기시간이 길고 경기장이 많이 필요한 축구와 야구는 속초시와 공동으로 개최하고 경기장이 없어 타지역에서 진행되는 볼링과 사격,패러글라이딩 등 3개 종목을 제외한 육상과 수영 등 19개 종목이 양양군에서 단독으로 진행된다.

이처럼 많은 선수단은 물론 가족과 응원단까지 지역을 찾으면서 숙박업소와 식당 등 관련업계는 물론 버스와 택시 등 운수업계도 ‘체전특수’를 기대하고 있다.개회식이 열린 14일에는 양양장날과 겹치면서 장터는 오전부터 밀려드는 손님들로 북적였다.특히 이날부터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양양송이’공판이 시작되면서 방문객들은 장터안에 가득한 송이향을 맡으며 가을정취를 만끽하기도 했다.

양양군은 이번 도민생활체전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어르신 생활체육대회,2020년에는 도민체전까지 개최를 앞두고 있어 앞으로 매년 대규모 체육행사 및 전지훈련에 따른 체육특수가 이어질 전망이다.군 관계자는 “정확한 집계는 어렵지만 이번 도민생활체전으로 인해 시가지도로 정비 등 환경개선은 물론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며 “대회의 성공개최와 함께 앞으로 예정된 대규모 체육행사도 완벽하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일 발대식을 마친 자원봉사자 376명은 종합운동장과 33개 종목별 경기장에서 경기장 안내 및 급수지원 봉사를 진행하는 등 친절한 손님맞이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최 훈 choiho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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