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교류협력추진협 의결
남북정상회담 계기 관광재개 촉각

정부가 남북 교역을 막은 2010년 5·24조치와 2008년 금강산관광 중단으로 피해를 본 기업들에 1228억원을 지원한다.금강산 관광 중단에 따른 고성군의 경제적 손실은 36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이 같은 정부 지원안과 함께 18~20일 평양에서 열리는 3차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금강산관광재개 등 지역경기활성화 방안도 마련될지 주목된다.

16일 통일부에 따르면 통일부는 최근 열린 297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에서 남북경협기업에 1228억 4500만원의 남북협력기금을지원하기로 의결했다.지원금액은 투자자산 피해지원 397억 2600만원과 유동자산 피해 지원 831억 1900만원이다.지원 대상은 협력사업 승인을 받은 내륙 투자기업과 금강산관광 관련 기업,5·24조치 직전 2년 중 연간 교역실적 1만 달러 이상인 기업이다.

금강산관광 중단 후 고성군의 경제적 손실은 월평균 32억여원,한국관광공사는 2000억여원,현대아산은 1조 5000억여원 등으로 집계됐다.고성군의 누적 피해액은 지난해 12월 기준 3616억원으로 추산됐다.18~20일 열리는 3차 남북정상회담에 4대 그룹 총수와 함께 금강산 관광 등 남북경협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온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특별수행원으로 동행하게 되면서 금강산 관광재개를 비롯한 남북경제협력 가시화 여부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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