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남북정상회담
문 대통령 2박3일간 방북
평양공항 도착 환영행사 예상
백화원영빈관 숙소 활용 유력
산업현장 방문·공연 관람 주목
김정숙-리설주 여사 만남 관심

▲ 남북정상회담 남측 선발대가 16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평양으로 가기 위해 출경하고 있다.   연합뉴스
▲ 남북정상회담 남측 선발대가 16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평양으로 가기 위해 출경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대통령으로서 역대 세 번째로 평양을 찾는 문재인 대통령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방북 때와 마찬가지로 ‘2박 3일’간 머무른다.문 대통령이 서해 직항로를 통해 평양국제공항에 도착하면 북측의 성대한 환영행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문 대통령을 직접 맞이한 후 함께 무개차를 타고 카퍼레이드를 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문 대통령은 환영식 이후 숙소로 이동해 잠시 휴식을 취했다가 북측이 주최하는 환영 만찬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며 숙소는 김·노 전 대통령이 머물렀던 백화원 영빈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상회담은 첫날과 둘째날 잇따라 열릴 가능성이 크다.회담 장소로는 김·노 전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회담을 했던 백화원영빈관이 거론되고 있지만 김 위원장의 집무실이 있는 노동당 본부청사가 더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마지막날에는 김·노 전 대통령의 방북 당시처럼 북측이 마련한 환송오찬을 마치고 귀환하는 일정이 될 것이 유력하다.방문 기간동안 문 대통령이 어떤 산업현장이나 문화공연을 관람할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김 전 대통령은 도착 당일 만수대 예술극장에서 전통무용과 기악곡을 중심으로 진행된 ‘평양성 사람들’이라는 공연을 관람했고, 노 전 대통령은 둘째 날 저녁 능라도 5·1 경기장에서 ‘아리랑’ 공연을 봤다.일각에서는 북한이 정권수립 70주년 기념일(9·9절)을 맞아 다음 달 10일까지 개최하는 집단체조 공연 ‘빛나는 조국’의 관람을 제안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이번 정상회담 기간중 눈길을 끌 일정은 영부인인 김정숙 여사와 김 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 여사와의 만남이다. 진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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