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까지 남북정상회담
최 지사 등 방북 명단 확정
군사적 긴장완화 논의 주목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되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평양 남북정상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대화 재개와 남북관계 개선에 전환점이 될 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방북단 명단이 확정됐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공식 수행원 14명과 특별 수행원 52명 등이 포함된 200명 규모의 방북단 명단을 발표했다.특별수행원은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 지방자치단체 대표와 정당대표,경제인,남북정상회담 자문단,노동계,시민사회,종교계,문화예술체육,청년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특별수행원에 이산가족 3세인 양양여중 김규연 양과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으로 활동중인 대학생 이 에스더 양이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군사적 긴장완화 조치와 인적·문화적 교류방안,각종 경제협력 방안 등도 거론될 예정이어서 특별수행원들의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

명단 발표에 앞서 이날 이른 오전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을 단장으로 하는 우리측 선발대는 파주에 있는 출입국사무소(CIQ)를 통과해 평양에 도착했다.선발대는 춘천 출신 탁현민 행정관을 비롯해 대통령의 평양 내 동선과 회담 사전 준비를 맡을 의전·경호 실무진,취재진 등 80여명으로 구성됐는데 평양 정상회담 전 남북 합동 리허설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 남북 정상회담을 취재할 메인프레스센터(MPC)도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을지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소했다.총 1000석 규모로 조성된 MPC에서는 평양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는 메인 브리핑 룸과 국제방송센터,주조정실,인터뷰룸 등이 마련됐다.

진종인 whddls25@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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