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위 건립 반발 집단행동
“재난사고·주민 건강 위협 우려”
사업자 “적법한 행정절차 거쳐”

▲ 원주 송계리 주민들이 태양광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원주 송계리 주민들이 태양광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원주 신림면 송계리 주민들이 민간사업자가 추진중인 태양광발전소 건립에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송계태양광발전소대책위원회(위원장 이승익,이하 대책위)는 17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계리 태양광발전소 설치 반대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최근 민간사업자가 신림면 송계리 산 일원에 송계 태양광발전소와 신림 태양광발전소 2기 설치를 추진중이다.

각 발전소당 사업용량이 1㎿등 총 2㎿로 개인사업자가 시행할 수 있는 최대 용량으로 현재 사업 허가 승인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은 시설이 들어설 경우 송계리 일원의 환경훼손으로 지역경기 침체는 물론 각종 재난사고 등의 우려로 건립을 반대하고 있다.

주민들은 “태양광 패널 세척제에 발암물질이 함유돼 있다”며“이로 인해 마을상수도 오염으로 주민생존권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 지역은 폭우로 수차례 산사태가 발생한 곳”이라며“지형 변경시 대규모 산사태로 자칫 인명피해가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민간사업자 관계자는 “주민들이 우려하는 피해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적법한 행정절차를 밟고 있는 만큼 지자체도 허가를 반려할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박성준 kwwi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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