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희 강원도교육청 특수교육발전협의회 위원
▲ 김경희 강원도교육청 특수교육발전협의회 위원
최근 강원도특수교육발전협의회 위원 자격으로 홍천남산초등학교로 방문한 적이 있다.현관문에서 실내화를 갈아 신고 걷는 내내 몸은 불편함을 느껴야 했었다.바닥이 가끔가다 오르막이 있었기 때문이다.혹 유아들이 넘어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게 했다.잠시 현관문밖에서 유치원생 어머니 몇분들과 대화를 나누는데 축구공이 휙하고 날아왔다.“오~깜짝이야.아니 축구공이 이렇게 날라 다니면 유치원생은 어떻게 교내 활동을 하나요?” 라는 나의 질문에 놀이를 할 때는 앞에 있는 놀이기구를 놓아 두고 저기 저곳으로 낡은 놀이기구를 타며 논다고 했다.교육환경이 열악한 곳에서 유아들이 교육받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천만 다행인 것은 여태까지 미미한 사고는 자주 있었지만 인사사고가 없었다는 사실이다.

강원도 교육감 선거공약은 강원도내 50% 공립단설유치원설립이다.아쉽게도 현실은 그러하지 못할 것임을 나는 잘 알고 있다.공약은 공약일 뿐이고 유아교육현장은 그러하지 못함을 알기 때문이다.그 이유 하나가 사립유치원 및 어린이집의 대동단결이다.지난해부터 진정한 통합교육을 위해 강릉유천지구 단설유치원 설립을 위해 지역 시민단체들의 협력 하에 실태조사를 해본 결과 잘못된 정부정책으로 보여졌다.정부가 예산이 없다 보니 그동안 유아교육은 민간에 많이 의존하게 되었고 사립유치원과 보육개념인 어린이집이 많이 생겨나게 된 동기가 되었음을 알게 됐다.

강원도교육청 특수교육발전협의회 위원으로서 진정으로 바란다.진정한 장애유아 통합교육을 위해 비 장애유아와 장애유아 즉 유아(특) 교육 정책 만큼은 공립과 사립이 상생하며 서로 성장하는 유아교육이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균등한 교육의 기회가 제공되어야 할 것이다.최근 몇 년의 우여곡절 끝에 최근 도의회에서 남산단설유치원 설립이 가결됐다.이처럼 유아교육자로서 사립유치원이 운영과 생존권위험을 받지 않는 한 현실의 열악한 환경 속 유아교육이 아닌 서로 상생하고 협력하여 강원도 인재가 양성되기를 특수교육발전협의회 위원으로서 제안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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