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강원도민일보 공동기획
나의 기부 행복강원 가장 착한 선물
건강보험·수도 요금 못내
아궁이로 난방,시설 열악

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한만우)와 강원도민일보는 빈곤과 질병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의 사회안전망 구축과 상시적인 기부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연중캠페인 ‘나의기부 행복강원’을 운영한다.이번 캠페인은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층 이웃에게 희망을 불어넣고 함께 사는 공동체를 회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2. 안전한 보금자리가 필요한 영희와 영일이

선천적 왜소증과 정신지체 2급 장애를 가진 서지영(40) 씨는 첫째 영일 군에 이어 지난해 둘째 영희를 출산했다.서 씨는 왜소증을 비롯한 폐질환과 고혈압 등의 질병으로 홀로 아이를 돌볼 수 없어 시어머니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남편 김현수 씨는 개인사정으로 공무원 퇴직 후 일용근로를 하고 지냈는데 건강이 쇠약해져 일용근로도 어려워졌다.

이들 가정은 건강보험료,수도요금 등 공공요금이 체납돼 기초생활보장수급을 신청하고 자활근로를 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이들 다섯 가족이 살고 있는 집은 산꼭대기에 위치해 오르내리는데만 15분이 넘게 걸린다.집을 향하는 길은 온통 계단으로 되어 있으며 오래된 흙집으로 흙 위에 장판을 깔고 생활하고 있다.무엇보다 큰 문제는 바로 두 살배기 아이다.오래된 아궁이로 겨우 난방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상태가 좋지 않아 불을 지필 때마다 연기가 온 방으로 퍼진다.하루종일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2살 영희가 살기에는 너무 위험한 환경이다.현재 시어머니가 주기적으로 아궁이를 손 보고 있으나 이제는 손을 쓸 수 없는 상태다.어려운 형편에도 아이만은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는 지영 씨는 “2살,11살 아이들이 안전한 집에 거주해 집에 오면 행복함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며 도움의 손길을 바라고 있다. 한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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