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릉·별마로천문대 일대 극성
농작물 피해·등산객 안전 위협
총기사용 규제로 집단 서식
그러나 문화재보호구역과 야생조수보호구역으로 묶여 있는데다 관광객 안전 등을 우려해 총기 사용은 엄격히 규제되고 있다.때문에 멧돼지들이 안전지대로 여기고 인근 산에서조차 대거 몰려 들어 집단으로 서식하고 있다.이에 따라 영월읍사무소에는 최근 주민들로부터 포획 요청이 하루에만 2∼3건에 달한다.A씨(58·여)는 “승용차로 봉래산에 오르다가 송아지 크기만한 멧돼지와 맞닥뜨렸으나 피하지도 않고 버텨 한 동안 식은 땀을 흘린 경우가 한 두번이 아니다”며 “전면적인 멧돼지 포획 작전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군 관계자는 “현행법상 문화재보호구역 등과 관광객 안전을 우려해 평소에는 총기 사용이 어렵다”며 “그러나 매년 봄과 가을철 각 1회씩 경찰 협조를 얻어 새벽 시간대에 포획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50여명의 수렵면허 소지자들로 구성된 유해야생동물피해방지단은 지난해에만 9개 읍·면에서 2900여마리의 멧돼지를 포획했다.
방기준 kjbang@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