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2동 주민, 강릉시에 촉구
“배수시설 강화·점검해야”
주차장 일부 공원환원 요구

지난달 기습폭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KTX강릉역 주변 주민들이 주변 배수시설 강화 등 재발 방지책 마련을 촉구했다.

강릉시 교2동 주민들은 17일 “지난달 초 강릉에 시간당 93㎜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KTX 강릉역을 비롯해 주변 도로와 주택,건물 등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며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신설된 도로와 주차장 등으로 인해 피해가 커진 만큼,배수시설을 강화하고 점검하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지역은 지난달 6일 폭우로 신설된 경포로와 명륜로,수리골길(올림픽파크 도로),당두공원길 등 도로를 비롯해 도심 주택과 농경지 등이 침수되는 피해가 잇따랐다.주민들은 최근 김한근 시장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올림픽을 계기로 개설된 도로와 각종 시설물에 대한 배수시설이 미흡해 도로는 물론,강릉역 주변 여인숙 촌과 주택 등 침수피해가 커졌다”며 “기존에 물을 가두는 역할을 한 강릉역 주변 토지가 아스콘 주차장으로 바뀌면서 침수피해를 키운 만큼,이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한 주민은 “올림픽을 계기로 KTX 강릉역을 중심으로 도로와 주차장이 신설됐으나,배수시설에 대한 제대로 된 검토가 없어 침수피해가 발생했다”며 “올림픽이 끝나고 활용되지 않은 주차장 일부는 공원으로 환원하는 방안도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도심내 배수시설 등에 대한 검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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