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를 앞두고 ‘택배 피해사례’가 잇따르고 있다.원주에 사는 A(50)씨는 최근 지인에게 추석선물로 받은 과일 1상자가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당시 택배로 받은 배 상자의 포장이 파손됐고 배 9개 중 6개가 상처를 입어 먹을 수 없는 상태로 변했다.A씨는 “배송 중 파손된 제품에 대해 택배사에 손해배상을 요청했으나 업체에서는 아무런 연락도 없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17일 한국소비자원 강원지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도내 택배화물운송서비스 관련 소비자 상담은 2016년 244건,지난해 307건에 이어 올해 8월 현재 156건에 이른다.추석을 앞두고 택배수요가 크게 늘면서 소비자 피해사례도 속출하고 있지만 대부분 택배업체들은 책임을 외면하고 있어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택배를 사칭한 금융사기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문자메시지를 이용한 사기범죄인 스미싱 문자에는 ‘택배 배송불가,인터넷 주소지(URL) 확인’ ‘배송 정보를 확인바랍니다’ 등 택배와 관련된 문구가 무작위로 발송되고 있다.문자메시지에 링크된 인터넷 주소를 누르면 스마트폰에 악성코드가 설치되는 방식으로,소액결제는 물론 스마트폰에 저장된 개인정보와 금융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 박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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