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평양 남북정상회담
오전 10시 평양국제공항 도착
19일 정상회담 후 옥류관 오찬
마지막날 친교 행사 가능성

18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는 ‘2018남북정상회담 평양’에서 지난 4·27 정상회담때 전 세계에 신선한 충격을 줬던 ‘도보다리 회담’과 같은 명장면이 재연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1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프레스센터에서 발표한 일정을 보면 문 대통령과 방북단은 18일 오전 10시 평양국제공항 순안공항에 도착해 공식환영식에 참석한다.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첫날 회담을 마치면 오후에 환영 예술공연을 관람하고 환영 만찬을 갖는다.

둘쨋날 오전 두번째 정상회담을 끝내면 문 대통령은 옥류관에서 오찬을 마치고 공식·특별수행원과 평양의 주요 시설을 둘러볼 예정이다.북한이 평양의 랜드마크로 조성한 미래과학자 거리 또는 여명거리 등을 산책하거나 별도의 산업·관광시설을 둘러볼 가능성 등이 거론된다.이날 만찬이 어디서 열릴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임 실장은 “문 대통령이 해외 순방 시 현지 주민들이 자주 가는 식당을 가시는데 북측에 부탁을 해놨다”면서 “평양시민이 자주 가는 식당에서 가급적 만찬을 하게 되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임실장은 또 “평양에서의 마지막날은 공항에서 환송행사를 마치고 오전에 서울로 향하게 되지만 경우에 따라 양 정상간 친교 일정이 있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친교 행사를 하게 되면 양 정상이 평양 시내를 관람하거나 대동강변을 걷는 등 평양판 ‘도보다리 회담’과 유사한 모습을 또다시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평양시민들이 자주 가는 식당을 환송장소로 요청한 만큼 이 곳에서 남북정상이 특별한 이벤트를 연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남북 정상이 지난 두 번의 만남을 통해 상당한 신뢰 관계를 구축했기 때문에 ‘도보다리 회담’과 같은 이벤트가 연출되면 친교를 더 두껍게 하는 것은 물론, 회담의 성과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진종인 whddls25@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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