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7월 5만882명 탈강원
도내 산업인력 부족사태 확대
주택시장 진입가능 가구 52.5%
전국 평균 대비 13.5%p 낮아

강원 경제활동인구 감소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산업계 전반의 인력부족은 물론 주택시장 침체에도 영향을 미치는 등 강원 경제동력 상실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17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올들어 7월까지 강원도를 떠난 인구는 5만882명이다.전년동기(5만48명)보다 834명(1.66%)이 더 떠났다.올 4월부터 7월까지 타 시·도로 전입한 도민이 전년대비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도내 경제활동인구도 올해 2분기부터 줄곧 감소세를 보였다.지난 2분기(4~6월)에는 83만4000여명으로 전년동분기(83만6000여명)보다 1만여명(0.23%) 줄었다.지난 7월에도 전년동월(84만6000여명)보다 8000여명(0.94%)이 감소한 83만8000여명을 기록했다.8월에도 84만5000여명으로 전년동월(84만7000여명)보다 2000여명(0.23%)감소했다.특히 지난 1·2분기 경제활동 핵심연령대인 30~40대가 각각 1만8000여명,1만4000여명씩 감소하면서 도내 산업인력 부족사태가 확대되고 있다.고용노동부 조사결과,올 상반기 도내 5인이상 산업체의 총 부족인원은 7981명으로 전년동기(7116명)보다 865명 늘었다.

여기에 30∼40대 경제활동 인구 감소 문제는 최근 심각한 도내 주택시장 침체의 한 원인으로도 지목되고 있다.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결과,2015년 기준 도내 주택시장 진입 가능연령대인 35~59세 가구의 비중은 52.5%로,전국 66%에 비해 13.5%p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이같은 기조가 유지되면서 지난달 도내 분양경기 실사지수는 50으로 서울(90.7)과 40.7%의 격차를,주택사업 경기지수는 62.5로 서울(112)과 49.5p의 차이를 보였다.

김승희 강원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강원도는 주택구입 가능연령대가 타 시도에 비해 적게 나타나면서 주택거래량도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며 “경제활동 인구와 시장현황을 고려한 주택공급은 물론 경기 회복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신관호 gwan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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