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4년제대 자퇴·미등록 등
중도탈락 전년비 16.4% 증가
가톨릭관동대 이탈 1년새 두배

2018091801_4년제중도탈락.jpg
올들어 강원도내 대학에 입학했지만 만족하지 못하고 학교를 떠난 대학생이 5400여명으로 이들 대부분이 수도권 대학으로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대학알리미 통계에 따르면 올들어 강원도내 4년제 9개 대학 재학생 중 졸업하기 전 학교를 떠난 중도탈락 학생은 5468명으로 지난해 도내 중도탈락 학생 수(4570명)보다 16.4% 증가했다.

중도탈락 학생은 대학 입학 후 자퇴나 미등록,미복학,학사경고 등의 사유를 담고 있지만 도내 대학 관계자들은 학사경고를 받은 학생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만족하지 못해 떠난 것으로 분석했다.학생들이 강원도를 떠난 가장 큰 이유로는 반수나 재수 등 다른 학교의 진학을 고려하는 사유가 대부분으로 도내 대학을 떠나 수도권 상위권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가톨릭관동대는 지난해 전체 재적학생의 3.9%(512명)가 중도 탈락했으며 올들어서는 전체 재적학생의 8.1%(1059명)가 학교를 떠나는 등 1년새 두 배 넘게 증가했다.경동대는 올들어 전체 재적학생 중 8.0%(797명)가 중도탈락으로 6.5%를 기록한 전년대비 1.5%p 증가했고 연세대 원주캠퍼스도 올들어 전년대비 0.8%p 증가한 4.0%(409명)의 중도탈락률을 기록했다.이어 학교를 떠나는 학생수 비율이 강릉원주대는 전년대비 0.7%p,강원대 0.4%p,한라대 0.3%p 높아졌다.

전체 학생 수 대비 중도탈락 학생이 차지하는 비율로는 가톨릭관동대가 8.1%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으며 이어 경동대(8.0%),상지대(7.6%),한라대(6.1%) 순으로 학생 유출이 심각했다.올들어 강원도내 전체 4년제 대학 중도 탈락율은 5.24%를 기록,서울소재 주요대학 평균 중도탈락율(2.15%)과 비교해 두 배 넘게 높았다.

도내 한 고등학교 대학진로지도 교사는 “우수한 성적의 학생들을 비롯해 대부분의 학생들이 수도권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한다”며 “의예과나 교육과 등 특수한 학과들도 지방권을 기피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김도운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