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촬영·별 관찰 명소 부상
주차장·공중화장실 등 미비
도로 좁아 주민과 갈등 빈번

▲ 18일 강릉시 왕산면 안반데기 진입로에 관광객들의 차량이 주차돼 있다.
▲ 18일 강릉시 왕산면 안반데기 진입로에 관광객들의 차량이 주차돼 있다.
국내 대표 고랭지 산지인 강릉시 왕산면 안반데기가 최근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으나,주차장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시와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안반데기 일대가 사진촬영 및 별을 볼 수 있는 관광지로 급부상하면서 평일은 물론 주말마다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그러나 진입하는 도로가 협소한데다 주차장이 부족하고 공중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관광객들의 불편이 심각하다.또 국내 대표 고랭지 산지이다 보니 농사를 짓는 주민들의 트럭과 외지 관광객 차량들이 좁은 도로에 뒤엉키는 상황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주민들은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암반데기로 올라오는 길에 주차된 차량들이 늘어 트랙터 등 농사용 차량의 통행 불편이 심각하다”며 “간혹 배추밭까지 차량이 세워져 있는 경우가 있어 관광객들과 언성을 높일 때가 적지않다”고 고충을 털어놨다.실제 현지 농경지 곳곳에는 불법주차를 금지한다는 팻말이 설치돼 있다.특히 공중화장실이 턱없이 부족하고 청소 등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관광객은 물론,주민 불편이 심각하다.현재 암반데기 화장실은 멍에 전망대 입구에 임시로 설치된 임시 공중화장실 한 곳으로,성인 1~2명이 들어가면 다른 사람은 밖에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비좁다.또 악취가 풍기고 화장지도 비치돼 있지 않는 등 관리가 부실하다.시 관계자는 “관광객이 몰리면서 도로 및 주차장,화장실 등 부족 현상으로 주민과 관광객 불편이 큰 만큼 예산확보해 내년부터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연제 dusdn256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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