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공장 43.5 ㎿h 설비
단일 시멘트공장 최대 규모
연간 300억 이상 전력비 절감

▲ 폐열발전 설비 준공식이 18일 쌍용양회 동해공장에서 홍사승 회장,이현준 대표와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폐열발전 설비 준공식이 18일 쌍용양회 동해공장에서 홍사승 회장,이현준 대표와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쌍용양회 동해공장이 단일 시멘트 생산공장으로는 세계 최대인 43.5 ㎿h 규모의 폐열발전설비를 완공했다.

쌍용양회는 지난 2016년부터 사업비 1000억원을 들여 연간 발전량 28만1000㎿h를 생산하는 폐열발전 설비를 갖추고 18일 준공식을 가졌다.

폐열발전은 시멘트 생산설비의 핵심인 킬른(소성로)에서 시멘트 반제품인 클링커를 생산하는 과정에 섭씨 1450도에 달하는 열을 사용한 뒤 350도 까지 떨어지는 것을 다시 회수,보일러를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설비다.

이번 폐열발전 설비는 킬른 6기에 11개의 보일러를 비롯해 터빈과 냉각탑을 설치했다.폐열 발전설비는 동해공장(북평공장 포함)이 사용하는 전체 전력량 84만㎿h의 33%인 28만㎿h 가량을 대체하고 온실가스도 감축한다.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270억원에 달한다.또 전력비가 저렴한 심야시간에 전력을 충전해 전력비가 높은 낮 시간에 대신 활용하는 22㎿h규모의 ESS 설비의 가동 효과까지 더하면 동해공장은 매년 300억원 이상의 전력비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추대영 쌍용양회 동해공장장은 “시멘트 생산을 위한 전기료가 연간 1000억원이 넘게 소요돼 원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폐열발전 시설을 갖추게 됐다”며 “향토기업으로 안정적인 경영을 이뤄 지역과 상생하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성배sbh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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