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도에 허가신청서 제출
주민 생존권 위협·농지피해 우려
투쟁위 구성 김성국 위원장 선임

홍천군 화촌면 주민들이 최근 한 업체가 지역에 의료폐기물 소각장을 설립할 움직임을 보이자 투쟁위를 구성해 대응에 나섰다.

범 화촌면 의료폐기물소각장 설립반대 투쟁위원회(위원장 김성국 군업1리 이장)에 따르면 A업체는 홍천군 화촌면 군업리 227번지 일원 7265㎡에 2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의료폐기물 소각장을 설립하고 소각시 발생하는 열로 터빈을 돌려 전력을 생산,한전에 판매하는 SNCR 시설을 건립하기 위해 지난달 말 강원도에 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업체는 전국 병원에서 수집 운반한 의료폐기물(1일 60t)로 24시간 소각로를 돌려 시간당 2.9㎿h의 전력을 생산해 한전에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소각장이 들어서는 입지는 서울∼홍천간 고속도로 군업1리 주변으로,한국도로공사 램프가 위치해 있다.

이와관련,주민들은 연소과정에서 1급 발암물질인 다이옥신 발생으로 발병률 피해는 물론 청정 친환경농산물 피해,상수원 상류지 오염,산림 수익성 저하 등을 들며 결사 반대를 주장하고 있다.주민들은 지난 8일 화촌면사무소 대회의실에서 신도현 도의원과 군의원,단체장,이장,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폐기물 소각장설립 반대 투쟁위를 결성하고 군업1리 김성국 이장을 투쟁위원장으로 선임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김성국 투쟁위원장은 “의료폐기물소각장이 들어오면 인접지역 농지피해는 물론 화촌면 전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산물 생산은 기대하기 어렵다”며 “특히,소각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이옥신의 영향으로 지역주민들의 생존권도 위협을 받는 만큼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유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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