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송이버섯에 북녘 향기 그대로…이산가족 위로 되길"

▲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이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기념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송이버섯 2톤(2,000kg)을 미상봉 이산가족에게 추석 선물로 보낸다고 20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에서 마음을 담아 보낸 송이버섯이 부모형제를 그리는 이산가족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보고픈 가족의 얼굴을 보듬으며 얼싸안을 그날까지 건강하시기 바란다"는 인사말을 선물에 담았다. [청와대 제공]
▲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이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기념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송이버섯 2톤(2,000kg)을 미상봉 이산가족에게 추석 선물로 보낸다고 20일 밝혔다.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에서 마음을 담아 보낸 송이버섯이 부모형제를 그리는 이산가족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보고픈 가족의 얼굴을 보듬으며 얼싸안을 그날까지 건강하시기 바란다"는 인사말을 선물에 담았다. [청와대 제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에 맞춰 송이버섯 2t을 선물했다고 청와대가 20일 밝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대통령 내외가 북한에 머문 시점에 김 위원장의 선물이 먼저 도착했다"고 전하고 "김 위원장이 선물한 송이버섯 2t이 오늘 새벽 5시 30분 성남 서울공항에 수송기 편으로 도착했다"고 부연했다.

윤 수석은 "송이버섯 2t은 아직 이산의 한을 풀지 못한 미상봉 이산가족들에게 모두 나눠 보내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고령자를 우선하여 4천여명을 선정했고, 각각 송이버섯 500g씩 추석 전에 받아보시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북한에서 마음을 담아 송이버섯을 보내왔다. 북녘 산천 향기가 그대로 담겨있다"며 "부모 형제를 그리는 여러분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윤 수석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서로) 얼싸안을 날이 꼭 올 것이다. 그날까지 건강하기 바란다"고 미상봉 이산가족에게 인사했다고 윤 수석은 덧붙였다.

북한은 2000년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 후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도 송이버섯을 선물한 바 있다고 청와대는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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