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이후 강원 영동지역의 주택종합 매매가격 변동률이 5개월 연속 하락했다.

20일 한국은행 강릉본부에 따르면 도내 주택종합 매매가격 변동률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올해 2∼3월 소폭 상승했으나 4월부터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평창올림픽 개최 직전인 지난 1월 0.05% 하락했던 도내 주택종합 매매가격 변동률은 2월 0.07%, 3월 0.09% 상승했다.

하지만 4월 0.05% 하락하기 시작해 지난 8월에는 0.22%까지 내려갔다.

빙상종목 개최 도시인 강릉의 주택종합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 3월 0.38%까지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4월부터 둔화하기 시작해 7∼8월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속초와 동해는 연초부터 하락세로 출발해 하락 폭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도내 아파트 가격도 지난 3월 0.05% 올라간 이후 5개월 연속 하락했고, 하락 폭은 4월 0.26%에서 8월 0.57%로 확대됐다.

강릉은 올림픽 폐막 이후 아파트 가격 상승 폭이 점차 줄어들다 7월부터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속초와 동해는 주택종합 매매가격보다 더 많이 하락하고 있다.

한국은행 강릉본부는 "서울의 주택종합 매매가격 변동률은 올해 5월 이후 지속 상승해 8월 0.63%로 크게 확대됐지만, 강원은 올림픽 이후 하락세가 계속되는 등 주택 가격 간 양극화 현상이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아파트의 경우 양 지역 간 가격 변동률 격차가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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