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내달 3일 시내 일원
국내 10개·해외 8개 팀 참가
워크숍·체험·부대행사 마련

▲ 춘천인형극제 마스코트 코코바우
▲ 춘천인형극제 마스코트 코코바우
올해 서른 살이 된 춘천인형극제가 다채로운 볼거리로 관객을 찾는다.제30회 춘천인형극제가 오는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춘천인형극장,축제극장 몸짓,시청 등 곳곳에서 펼쳐진다.춘천인형극제(이사장 한기웅)는 ‘30년의 여정!인형,세상으로 번지다!’를 주제로 정하고 130회에 걸쳐 인형극을 선보인다.

공식초청작은 국내 10개,해외 8개 팀을 선정해 독일,이탈리아 등 세계 인형극축제에서 최고 작품상을 수상하고 세계 각지에서 450회 이상 공연된 ‘Hanging By a Thread’를 비롯해 폴란드,보스니아,세르비야 등지에서 호평받은 스페인 극단의 금속 고철 인형극 ‘The game of time’ 등이 무대에 오른다.

국내에서는 서울어린이연극제 최고인기상,김천국제가족극연극제 대상 등을 수상한 극단 ‘이야기꾼의 책 공연’의 ‘평강공주와 온달바보’ 등 국내 대표 극단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 극단 ‘디 필리포 마리오네트’의 ‘Hanging By a Thread’
▲ 극단 ‘디 필리포 마리오네트’의 ‘Hanging By a Thread’
일반참가작으로는 극단 ‘아산’의 광대놀이극 등 18개 작품이 출품됐으며 춘천 곳곳에서 거리공연이 펼쳐져 6일간의 인형극 세상을 연출한다.이밖에 인형극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인형극 워크숍이 마련돼 이탈리아,일본,미국,스페인의 인형극 전문가를 초청해 머펫 만들기,그림자 관절인형 만들기 등을 교육한다.어린이를 위한 슬라임 만들기,부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부대행사도 마련된다.개막 당일인 28일 오후 7시에는 춘천시내 팔호광장에서 시청 광장까지 국내 최대의 인형 퍼레이드가 펼쳐진다.춘천농악대를 선두로 하는 퍼레이드는 이탈리아 지미 데이비스가 제작한 4m의 대형 괴물인형,춘천인형극제 마스코트인 코코바우 등 각양각색의 인형들이 행진하며 이색 볼거리를 선사한다.이어 개막식은 오후 8시 시청 광장에서 타악기 밴드 라퍼커션의 개막공연으로 막을 올려 영상 상영,레이저 쇼,애니메이션 쇼 등이 펼쳐진다.한편 춘천인형극제는 1989년 순수 예술가와 기획자들이 모여 춘천시어린이회관에서 처음 개최돼 1995년 문화체육부 우수 지역축제로 선정됐다.2001년에는 국내 최초 인형극 전용극장인 춘천인형극장이 건립되는 등 국내 최대 규모의 인형극 축제로 도약했다. 한승미 singm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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