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시게루 큰 표차 눌러
앞으로 3년간 총리직 유지 가능

아베 신조(安倍晋三·63) 일본 총리가 20일 열린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시게루(石破茂·61) 전 간사장을 큰 표차로누르고 승리했다.

이에 따라 아베 총리는 의원내각제인 일본 정치 시스템에서 집권당 총재가 총리를 맡는 관행에 따라 총리직을 계속 맡게 됐다.이날 개표 결과 아베 총리는 국회의원표 405표,당원표 405표 등 810표 가운데 68.3%인 553표(의원표 329표, 당원표 224표)를 얻어 큰 표차로 승리했다.이시바 전 간사장은 254표(의원표 73표, 당원표 181표)를 얻는 데 그쳤다.아베 총리의 임기는 오는 2021년 9월까지 3년이다.

현재 중의원의 임기도 2021년 10월인 만큼 아베 총리가 중의원을 해산하지 않으면 앞으로 3년간 총리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총재선거 압승으로 장기집권 기반이 공고해짐에 따라 그는 평소 정치적 소명으로 내세웠던 전쟁 가능한 국가로의 개헌에 박차를 가하고 군비 확충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아베 총리는 이날 기준으로 2006년 1차 집권 당시를 포함해 총 2461일째 총리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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