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전 포수·7번 타자 출전
9회 초 시즌 6호 솔로포 터트려

▲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기에서 9회 솔로 홈런을 친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프란시스코 아르시아(사진 왼쪽).
▲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기에서 9회 솔로 홈런을 친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프란시스코 아르시아(사진 왼쪽).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초로 한 경기에서 포수 마스크를 썼다가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뒤 홈런까지 친 선수가 나왔다.

주인공은 베네수엘라 출신인 서른 살의 신인 프란시스코 아르시아(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다.아르시아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치른 2018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 에인절스의 7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이날 경기는 오클랜드가 7회초까지 18-2로 크게 앞서 일찌감치 승부가 기울었다.그러자 에인절스의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7회말 수비에 들어가면서 아르시아의 포수 마스크를 벗기고 팀의 7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렸다.아르시아가 메이저리그에서 투수로 출전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이날 투수로서 아르시아의 성적은 2이닝 4피안타(2홈런) 3실점.시즌 평균자책점은 9.00이 됐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앞선 세 번의 타석에서 두 번은 삼진,한 번은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아르시아는 2-21로 끌려가던 9회초 2사 후 네 번째 타석에서 오클랜드 크리스 해처로부터 시즌 6호 중월 솔로포를 터트렸다.메이저리그 소식을 전하는 MLB닷컴에 따르면 아르시아가 한 경기에서 포수,투수로 뛰고 홈런까지 친 메이저리그 최초의 선수가 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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