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박종아 선수
정상회담 특별 수행자격 방북
북측 선수단 관계자 만나
리설주 여사 “겨레에 감동 선사”

2018평창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주장을 맡은 인연으로 3차 남북정상회담 기간 특별 수행자격으로 북한을 다녀온 강릉 출신 박종아(22·사진)는 단일팀에 함께한 북측 선수들을 만나지 못한 아쉬움을 나타냈다.박종아는 2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단일팀에서 함께 한 북측 선수들을 만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지만 혹시나 하고 기대했는데 볼 기회가 없어서 아쉬웠다”며 “이번 일정 중에 함께 땀흘렸던 북한선수들에게 전해줄 남한선수들의 편지를 가지고 갔는데 전하지 못해 정말 아쉽다”고 말했다.

그나마 다행히 그는 단일팀 당시 북한 선수들과 같이 지냈던 북측 관계자들을 이번 방문기간 만나 반가운 인사를 나눌 수 있었다.박종아는 “선수들이 어떻게 지내냐고 물어보고 싶었는데 질문이 실례가 되지않을까 망설이다가 묻지 못했다”며 “평창올림픽 당시 단일팀으로 만났던 일들을 놓고 잠시 수다를 떨며 북한 선수들을 만나지 못한 아쉬운 마음을 달래야 했다”고 말했다.

북한 최고의 전문음악인 양성대학인 김원균 명칭 음악종합대학을 방문해 공연을 관람한 박종아는 현장에서 리설주 여사가 자신에게 “온 겨레에 큰 감동을 선사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그는 또 “그간 북한은 선수들을 통해서만 접했는데 직접 가서 시설이나 많은 사람을 보니 신기했다”며 “공연 안무가 인상 깊었고 차를 타고 다니며 체육 시설 외관도 봤는데 건물도 크고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달랐다”고 설명했다.이어 “북한 선수들을 하루빨리 다시 만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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