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공동선언 6개항 중 5개항목
강원도 중점추진 남북현안 밀접
남북산림협력·태봉 철원성 조사
평화이니셔티브 전면 확보 가능

‘9월 평양공동선언’에 담긴 각 안은 분단도인 강원도와 직접적으로 연계됐다.평양 남북정상회담에 접경지역을 대표해 특별수행원으로 동행한 최문순 도지사는 21일 방북보고회를 통해 “평양공동선언의 가장 큰 수혜자는 강원도”라고 평가했다.평양공동선언 이행이 가시화되면 강원도를 중심으로 남북SOC를 비롯한 경제·체육·문화예술 등 다방면으로 남북 협력체제 시스템이 구축된다.

2.평양공동선언 이행 강원도에서부터

평양공동선언 6개항 중 5개항목은 모두 강원도가 중점 추진하는 남북현안과 밀접하다.

특히 동해선 철도 연내 착공,금강산관광 재개 등 2개 현안이 채택되면서 강원도를 중심으로 한 남북경협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이에 대해 최 지사는 “파격적이다”라는 표현까지 쓰며 평양공동선언 이행 적극 뒷받침 의지를 강조했다.최 지사는 “비핵화는 복잡하고 험난해 3년 이상이 소요되는데도 동해선 철도 연내 착공 합의,금강산관광 정상화가 들어간 것은 정말 파격적”이라며 “4·27판문점 선언과 9·19평양공동선언의 충실한 이행을 뒷받침하기 위한 도정 현안사업을 전력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동해선 철도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되면 설계기간 3년,토지보상 절차 등이 조기 실현될 것으로 보고 있다.최 지사는 평양 현지에서 김현미 국토해양부 장관과 동해선 철도 조기 착공과 노선의 통합 선형 등 구체적인 안을 논의했다.

도는 선언에 담긴 동해안관광특구 조성안도 주목하고 있다.설악~금강 국제관광자유지대화 조성과 개혁개방을 준비 중인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와 속초(크루즈),양양(항공)의 직접 연결 후 고성 통일경제특구와 묶일 수 있기 때문이다.

남북통합경제·관광권의 대표 모델이다.이와 함께 남북산림협력을 비롯해 태봉국 철원성 공동조사 발굴,DMZ 지뢰제거,철원 화살머리고지 공동유해발굴(내년 4~10월) 등 평양공동선언에 담긴 각 안은 강원도 중심으로 이뤄질 수 밖에 없어 강원도 평화이니셔티브 전면 확보가 가능해졌다. 박지은 pj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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