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환자 밀접접촉자도 격리 해제…사실상 종결

카타르에서 귀국한 이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여 강원대학교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강원도 원주 거주 A(49)씨가 2차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강원대학교병원은 지난 20일 새벽 메르스 의심 증세로 음압 격리병상에 입원했던 A씨에 대해 2차 검사를 시행한 결과 1차와 같은 음성 결과가 나와 곧 격리 해제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A씨는 카타르 체류자로 지난 19일 입국 후 오한과 고열 등 증세를 보여 메르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자 곧장 강원대학교병원 음압 병실에 격리 입원한 뒤 검사를 진행해왔다.

지난 20일 새벽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이후 48시간 후인 22일 새벽 2차 검사를 진행, 다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3년 만에 국내에서 발생한 메르스 확진자 밀접접촉자 21명 전원이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아 이날 0시를 기해 모두 격리가 해제됐다.

도내에서는 메르스 확진자 일상접촉자인 원주지역 거주 남성이 격리 대상은 아니었으나 2주간 휴가를 내고 스스로 출근과 외부활동을 자제해 확산 우려를 불식시켰다.

질병관리본부는 확진자의 밀접접촉자 21명 전원이 최종 음성 판정을 받는 등 추가 환자 발생 위기가 감소하자 21일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관심'으로 하향했다.

도 관계자는 "위기경보가 하향 조정돼 도방역대책반도 해산했다"며 "중앙정부와 도의 초기대응은 물론 의료기관의 대응도 일사불란하게 이뤄져 추가 확산이나 대규모 혼란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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