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지역상생프로젝트] 국립공원관리공단
가산점 등 지역 인재 채용 활발
도시락 배달·장학사업 등 진행
저소득층 대상 프로그램 운영
상지대에 국립공원대학원 개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권경업)이 지난 해 4월 원주 혁신도시로 이전한 이후 지역주민과의 소통과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및 지역상생 활동을 펼치고 있다.특히 공단은 정부의 정책기조에 맞춰 지역인재 채용비율을 늘리고 지역주민을 위한 음악회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 가치 실현에 나서고 있다.

▲ 국립공원관리공단 청사.
▲ 국립공원관리공단 청사.
# 지역인재 채용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올 상반기 정규직 채용인원 73명 가운데 이전지역 인재 14명(19.2%)을 채용했다.이는 전년대비 11% 이상 증가한 수치다.특히 공단은 올해 권역별,경력직 채용 등에 따라 이전지역인재 채용의 법적 의무비율을 적용하지 않아도 되지만 정부정책 기조에 맞춰 이전지역 인재 채용에 앞장서고 있다.전국단위 채용과 권역채용 중 강원권 채용에 이전지역 인재 가점을 부여하고 서류,필기,면접전형 단계별로 10점의 가점을 부여해 이전지역 인재 합격률을 높이고 있다.공단은 앞으로도 채용실적 모니터링을 통해 우대방안을 개선하는 등 이전지역 인재 채용에 더욱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 지역상생

국립공원과 지역사회 간 상생과 협력을 위한 ‘국립공원 동행 도시락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이 사업은 원주시 반곡관설동주민센터에서 소외된 가정을 추천받아 천미만미 활동기금으로 도시락을 구매해 배달하는 것이다.국립공원 노사가 함께 참여하며 매주 수요일 지역에 거주하는 소외된 이웃에게 직접 배달하고 말벗이 돼 드리는 지역상생 봉사활동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지역 내 꿈나무 육성을 위한 ‘국립공원 장학사업’도 지역상생에 기여하고 있다.올해 처음 시작하는 장학사업은 원주혁신도시 내에 중학교를 다니는 저소득층 가정의 모범학생을 선발,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 사회공헌활동

국립공원관리공단의 ‘국립공원 동행 나누미 봉사단’은 사회공헌을 통해 국립공원과 지역이 함께하고 노사가 함께 참여한다는 의미가 함께 반영된 명칭이다.특히 자유학기제를 통해 학생들에게 직업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국립공원에서 개발한 교재 등을 활용해 환경교육도 진행하고 있다.또 한부모가정,저소득층 등을 대상으로 국립공원을 통한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생태나누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아토피 환아 등 피부질환자를 대상으로 건강나누리 캠프 등의 탐방복지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지역사회와는 각 지역별 주민센터와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한 도시락배달,집수리봉사 활동 등이 주목받고 있다. 공단은 지난 9월부터 원주 아동복지시설인 성애원에 정기적인 후원금 전달하는 등 사회공헌에 앞장서고 있다.

▲ 공단은 지난 3월 원주 본사에서 ‘곰 깸 축하음악회’를 열고 시민과 공공기관 임직원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했다.
# 지역사회 소통 음악회

공단은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공감을 위해 매년 정기적으로 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지난 3월 공단 본부에서 열린 ‘곰 깸 축하음악회’가 바로 그 것.이 음악회는 국립공원의 대표적 멸종위기종 복원사업 대상인 반달가슴곰이 겨울잠에서 깨어난 것을 축하하며 봄기운이 한껏 밀려오는 춘분에 맞춰 기획됐다.음악회에서는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봄과 어울리는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해 시민 뿐만 아니라 혁신도시 공공기관과 임직원들간의 친목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 국립공원의 사회적 가치 증진과 사회공헌활동 기부처 역할 강화를 위해 지난 6월 ‘국립공원 명예레인저’발대식을 가졌다.
# 국립공원 명예레인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국립공원의 사회적 가치 증진과 사회공헌활동 기부처 역할 강화를 위해 ‘국립공원 명예레인저’를 구성하고 지난 6월 발대식을 가졌다.공단은 올 초부터 생태,교육,IT,안전 등 프로그램별 특성에 맞는 재능과 경험을 가진 사람을 모집해 생태정보발굴단 37명,콘덴츠 발굴단 51명,국민기자단 32명,마을지원단 45명,국민구조단 42명 등 총 207명을 선발했다.이들은 지난 6월부터 기본교육과 전문교육을 거쳐 활동중에 있으며 연간 100시간 이상 활동하면 연말 정식 국립공원 명예레인저로 위촉받게 된다.

▲ 공단은 지난 달 30일 원주 상지대에 첫 국립공원대학원을 개원했다.
# 국립공원대학원 첫 개원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지난 달 원주 상지대에 첫 국립공원대학원을 개원했다.국립공원대학원은 국가보호지역 관리 종사자의 전문지식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지역 대학과 함께 개설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국립공원대학원 과정에는 공단의 중간관리자 이상을 선발했으며 대학원생들은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퇴근 후 일과 학습을 병행한다.

박현철 lawtopia@kado.net



“건강한 생태계·아름다운 자연 후손에 물려줘야”
■ 인터뷰 ┃권경업 이사장


▲ 권경업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
국립공원관리공단 권경업 이사장을 만나 지역사회 상생 노력과 경영노하우를 들어봤다.

-공단 경영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국립공원의 자연생태계를 잘 보전해 자연이 주는 혜택을 단절없이 후손들까지 지속적으로 누리게 하는 것이다. 특히 공단은 국립공원 내 서식하고 있는 야생동·식물 보호와 멸종위기종 복원,핵심서식지를 관리하는 등 건강한 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다.무엇보다 앞으로는 미래세대를 위한 환경교육,지역주민과 상생협력을 도모하는 명품마을사업 등 국립공원을 보존하면서도 지속가능한 이용 여건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

-소외이웃과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는데.

“생태나누리 사업은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자연을 저소득층이나 다문화가정과 같은 사회적 약자들이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생태복지 서비스다.이 사업은 기업이 후원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는데 현재까지 163개 기업이 50억원을 후원했으며 13만 8000여 명이 혜택을 입었다.생태나누리 사업 뿐만 아니라 일반 유치원생,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교과 과정과 연계한 ‘숲 학교’프로그램도 전국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또 스마트폰 중독,학교폭력 등에 노출된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연체험을 통해 치유하는 사회성 증진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공공기관 평가에 있어서도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 비결이 있나.

“국립공원을 이용하시는 국민들이 바라는 바가 무엇인지 항상 고민해왔다.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과학적 공원관리 기법을 선도적으로 도입하고 있고,해외 공원관리청과의 교류 협력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공공부문의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새 정부의 정책기조에도 적극 부응했다.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우리 공단은 지난해 대외평가에서 고객만족도 2년 연속 최우수기관,청렴도 평가 우수기관,공공기관 재난관리평가 최우수 기관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이처럼 공원 관리 전 분야에서 각자 맡은 바 소임을 충실히 수행한 직원들의 노력의 결실이 지속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당부하고 싶은 말은

“최고의 자연유산인 국립공원이 주는 다양한 혜택을 누릴 권리는 국민 모두에게 있다고 생각한다.따라서 국립공원을 가꾸고 보존하는 역할이 비단 공단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언론과 학계,NGO 등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 가능하다. 공단에 축적된 역량과 전 국민의 관심이 하나가 될 때 우리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자연을 물려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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