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지역상생프로젝트]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와 그 유가족을 위해 설립된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사장 양봉민)이 의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단의 특성을 활용해 생명나눔,재능나눔,희망나눔의 3대 활동을 주요 테마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하고 있다.특히 경영활동으로 얻은 가치를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공공기관의 사회적책임과 가치실현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공단의 주요활동을 살펴본다.

▲ 보훈복지의료공단 청사
▲ 보훈복지의료공단 청사


#지역인재 채용

원주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가운데 보훈복지의료공단이 매년 지역인재 채용 비율을 높여 지역 내 청년취업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공단은 지난 2013년 12월 원주 이전 이후 사무직 채용시 매년 채용인원의 20% 안팎의 이전지역 인재를 채용하였다.특히 공단은 2018년도 신규채용에서는 30%에 육박하는 인원을 지역인재로 채용,혁신도시 공공기관 가운데 모범을 보이고 있다.

#지역사회 상생

보훈공단은 직원통근 편의를 위해 운영하던 셔틀버스 2대를 올 1월부터 중단했다.원주 혁신도시 공공기관 가운데 처음 셔틀버스를 중단한 보훈공단은 직원들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지만 혁신도시 이전 취지인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또 공단은 지난 여름 장기화 되는 폭염으로 지역주민들의 온열질환 발생을 우려해 원주 본사 1층 로비에 ‘무더위 쉼터’를 조성하고 시민들에게 시원한 물과 커피를 제공했다.공단은 무더위 쉼터뿐만 아니라 올 겨울에는 따뜻한 쉼터를 제공할 예정이다.앞서 공단은 지난 6월 원주경찰서에 힐링쉼터를 개소했다.힐링쉼터는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고 있는 경찰공무원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전신마사지기 등을 비치하고 음악을 듣거나 독서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경찰공무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공단은 힐링쉼터 설치에 기여한 공로로 강원경찰청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현재 보훈공단이 지원한 힐링센터는 전국의 경찰서와 소방서 25곳에 이른다.

▲ 보훈공단은 지난 달 서울 중앙보훈병원에서 ‘국민을 위한 사회가치 경영혁신 선포식’을 개최했다.
#사회공헌 활동 활발


양봉민 이사장을 단장으로 임직원들로 구성된 ‘행복한 섬김이 봉사단’은 국정과제인 따뜻한 보훈을 실천하고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행복한 섬김’으로 아름다운 세상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생명나눔,재능나눔,희망나눔의 3대 사회공헌 테마는 체계적인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생명나눔은 공단의 우수한 의료 및 전문 기술인력을 활용,독립유공자 후손이 거주하고 있는 국가를 대상으로 한 의료봉사와 국내 소외계층 대상 의료봉사로 구분해 실행에 옮기고 있다.

재능나눔은 지역주민 대상 무료 건강강좌를 비롯해 건강상담, 전문기술 봉사단의 주거환경 개선사업 등이 있다.희망나눔은 지역 소외계층에 대한 각종 후원을 비롯해 도농교류 활성화 1사 1촌 봉사활동,십시일반 행복의류 모으기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구성됐다.

▲ 보훈공단은 지난 6월 원주경찰서에서 힐링쉼터 개소식을 가졌다.
#사회적가치 경영혁신 선포


보훈공단은 지난 달 7일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에서 임직원 200여 명을 비롯한 병원노조지부장 및 본사 노조위원장,공단 이해관계자인 시민참여혁신단,대학생 서포터즈,협력업체 직원,국가유공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을 위한 사회가치 경영혁신’을 선포했다.

이날 선포식에 참여한 시민참여혁신단은 지자체 공무원,시민사회단체 활동가,인권활동가,대학생,지역주민 등을 외부위원으로 위촉,실질적인 혁신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또 외부위원 8명 가운데 7명을 강원지역 위원으로 위촉,지역사회에 귀감이 됐다.

#나라사랑 행복한집 3700호

보훈공단의 주거복지사업인 ‘나라사랑 행복한집’은 초고령화에 접어든 국가유공자의 주거환경을 복권기금을 통해 지원해주는 사업이다.지난 2009년을 시작으로 현재 3700호에 이르기까지 보훈병원,지자체,보훈처의 재가서비스와 연계한 서비스망을 구축해 소외된 도서지역까지 대상자를 발굴,전국단위의 주거개선 서비스로 각광받고 있다.

▲ 보훈공단은 지난 7월 본사 인근 화단에 이태리봉숭아를 심고 친환경 생활화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친환경 생활화 앞장


보훈공단은 지난 7월 19일 원주 본사에서 이사장과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보훈공단 선포식’을 가졌다.이에 따라 공단은 일회용품 사용 자제, 에너지 절약 등을 포함한 친환경 실천을 통해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공단 임직원은 이날 본사 인근 화단에 이태리봉숭아를 심고 사옥에 비치된 일회용 종이컵을 모두 없애는 대신 직원들에게 머그컵을 전달하기도 했다.

박성준 kwwin@kado.net


“지역상생·공공복지의료 롤모델 확립할 것”
■ 인터뷰 ┃양봉민 이사장


양봉민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
양봉민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양봉민 이사장을 만나 지역사회 상생노력과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사회적 가치 실현 방안 등을 들어봤다.



-지역사회 상생을 위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

“공단은 2013년 12월 원주시로 이전한 이후 혁신도시 내 다른 어떤 기관보다도 지역의 발전과 상생을 위해 여러 활동을 하고 있다. 혁신도시 초기 아파트,상가 등 생활 여건이 구비되지 않아 서울로의 출퇴근이 불가피한 상황에서는 구도심에 사택을 얻어 직원들의 원주 생활을 독려하고 지역 음식점 등을 이용하게 하는 등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했다.또 직원들의 불편함을 감수하면서도 기관 최초로 셔틀버스 운행을 중단하는 등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을 선도하고 있다.또한 공단 로비층을 지역 주민에게 개방해 무더운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쉼터를 제공하고 삼태미 마을 일사일촌 봉사활동,불우이웃을 위한 옷가지 수집,연탄배달 등 상생을 위한 실질적인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사회적 가치에 대한 공공기관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어떤 준비를 하나.

“사회적 가치란 쉽게 표현한다면 ‘나 홀로’가 아닌 ‘우리 모두 다 함께’라는 공동체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국민과 함께 할 때 실현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우리 공단은 복지의료분야에서 국내 최대 규모인 4,600병상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이러한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공공복지의료전달체계를 정립하는 것이 우리 공단이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나아갈 수 있는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의료 및 복지사업간의 연계성을 강화해 수요자 중심으로 개편하고 통합복지의료 전달체계를 확립해 공공복지의료의 롤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이러한 혁신이 보훈가족 중심의 틀은 충실히 유지하면서 국민을 대상으로 확장해 나간다면 사회적가치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있어서도 매년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

“정부에서 실시하는 공공기관 평가제도는 기관 고유의 임무를 효과적으로 집행하고 더불어 경영성과를 개선하는데 있다.그 간의 경영평가에서 나쁘지 않은 결과를 받은데 대해서는 우리 공단 6000여 명의 임직원이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맡은 임무를 훌륭하게 수행했기에 가능했다.앞으로도 사회적 가치의 실현 여부를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국민에 대한 서비스를 확대하겠다. 이러한 노력들이 쌓이고 쌓이면 앞으로의 경영평가에서 더 좋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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