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홍철화양인 총선출마 거론
육- 경제정책·행정 지원 전문가

최문순 지사를 측근에서 보좌하고 있는 정만호 도경제부지사와 육동한 강원연구원장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양구출신인 정 부지사와 춘천출신의 육 원장은 꾸준히 총선출마설이 돌고 있는 인사들이다.

이들은 최문순 도정 2기에서 발탁된 후 3기 도정 출범 이후에도 임기를 이어오고 있다.정 부지사는 지난 해 6월 임명된 후 1년 레고랜드 조성사업을 비롯한 경제분야 현안을 총괄하고 있고,2015년부터 연구원을 이끈 육 원장의 경우 지난 해 연임됐다.

이들은 최근 경제부지사 소관실국인 글로벌투자통상국과 도문화관광체육국이 강원연구원 청사로 이전하면서 별도 면담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정 부지사는 최근 모기관으로부터 특강요청을 받은 자리에서 본인이 고사하는 대신 “육 원장을 강사로 초청해달라”고 추천하는 등 부쩍 가까워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정치권에서는 차기 총선 판도와 도정 조직개편 등을 둘러싸고 두 인사의 역할분담설도 제기하고 있다.육 원장은 기획재정부 요직을 두루 거친 전문가라는 점에서 경제분야 정책은 물론 행정적 지원이 가능하다.정 부지사의 경우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지역의 차기 총선주자로 유력 거론되고 있다는 점에서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다.더욱이 해당 지역구인 자유한국당 황영철 국회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 달 1심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선고를 받자 정치권 안팎에서는 각종 시나리오까지 만들어지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정 부지사는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적한 현직 공무원 신분으로서 예측하기도 어려운 일에 대해 조금이라도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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