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도내 미분양 5240가구
지난 연말보다 2배, 매매 동결

강원도 미분양 주택수가 지속적으로 증가,2011년이후 8년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악성미분양’으로 분류되는 공사완료 후 미분양까지 속출하면서 지역 아파트 매매 시장에 한파가 불어닥치고 있다.27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8월 미분양 현황에 따르면 도내 미분양 주택은 5240가구로,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전월인 7월 4906가구보다 334가구가 늘어 6.8% 증가했다.지난해 12월(2816가구)과 비교하면 2424가구(86%)로 2배 가까이 늘었다.특히 강릉의 경우 올해 7월 기준 504가구가 미분양 상태로 정부의 ‘9·13주택 안정 대책’에 의해 강화된 미분양관리지역(500가구 이상) 대상에 해당된다.

미분양 주택수는 2011년 12월 2244가구,2012년12월 4421가구 등을 보이다 2015년 12월 1876가구로 급감했으나 2017년 12월 2816가구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후 올 8월 5240가구로 최고치를 기록했다.이런 가운데 올해 악성미분양 역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지난달 도내 공사완료 후 미분양 주택은 755가구로 지난 1월(546가구)보다 209가구(38.2%) 증가했다.태백·속초·정선·고성 등 4개 시·군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공사완료 후 미분양 주택이 단 1가구도 줄어들지 않는 고착상태를 유지하고 있다.원주·강릉·영월·횡성 등 4개 시·군의 경우 올들어 7월까지 공사완료 후 미분양 주택이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학연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강원지회 부위원장은 “올해 10월부터 연말까지 7000세대 신규물량이 계획돼 있고,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매매건수 하락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미분양사태 해결이 더욱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고 말했다.임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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