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내달 4차 방북
미, 북 비핵화 기대 고조

10월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의 전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핵심 당사자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빅딜에 앞서 크고 작은 사전 조율성 북미 고위급 접촉이 몰려있어서다.북미 접촉들로써 북한이 여러 경로로 밝힌 비핵화 초기조치와 종전선언 여부 등 미국의 상응조치의 적절한 조합이 만들어지면 2차 북미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가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다음 달 일정을 살펴보면 우선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4차 방북,그리고 그 전후로 오스트리아 빈 또는 다른 곳에서 북미간 실무협상이 중요하다.6·12 북미정상회담 이후 종전선언과 핵 신고를 둘러싼 북미간 입장차 속에 북미대화가 일시적 교착 국면을 맞았지만 북미 정상이 서로 신뢰를 거두지 않은 가운데 지난 18∼20일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북미협상 재개의 단초를 만들었고, 다시 대화가 본격화하는 형국이다.

트럼프 대통령을 중심으로 미 행정부 내에선 북한 비핵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유엔 총회에 참석중인 강경화 외교장관은 뉴욕 현지시간으로 27일 “향후 몇 주, 몇 달이 지나면 항구적으로 평화로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하기 위한 공유된 목표에 더욱 가까워질 것으로 확신한다”는 말로 작금의 상황을 정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받은 친서를 극찬하며 2차 정상회담 개최 의지를 밝히고 있다.무엇보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협의 이후 확답이 나올 전망이다.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북한행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외교가는 보고 있다.

만약 폼페이오 방북 협의에서 구체적인 부분까지 합의된다면 2차 북미정상회담으로 직행할 수 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린다면 북한의 비핵화 초기조치와 종전선언 등 미국의 상응조치를 담은 합의가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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