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감독 춘천서 일일강사
시· 군 연결 보완 필요성 강조
“영화 전도유망한 문화콘텐츠”

“다양한 자연경관을 갖춘 강원도는 최적의 영화촬영지이지만 시군 연결 교통인프라는 떨어져 이에 대한 확충이 필요합니다.”

영화 ‘라이터를 켜라’와 인기 드라마 ‘싸인’으로 잘 알려진 장항준(사진) 영화감독이 춘천에서 열린 ‘강원인문학아카데미’에서 일일 강사로 나서 강원도와 영화에 대한 솔직담백한 견해를 밝혔다.장 감독은 지난달 29일 춘천KBS 공개홀에서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강원도는 천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는데다 한 지역에 다양한 시대모습이 공존해 풍부한 장면을 담을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영화촬영지”라며 “다만 수도권-강원도의 접근성은 높아졌으나 도내 시·군 사이의 연결 인프라는 부족해 이를 보완해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영화시장에 이어 한국영화도 전세계의 관심을 받는 전도유망한 문화콘텐츠다.강원지역에서도 영화에 대한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이날 시민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문화재단이 주최한 올해 첫 강원인문학아카데미 ‘춘천 예술을 만들다:창작의 사소한 동기’ 강연을 가졌다.장 감독은 강연을 통해 “창작의 기쁨은 타인이 나의 작품에 공감하고 행복해할 때 가장 크게 다가온다”며 “평범했던 소년 장항준은 사소한 사건에서 창작의 길로 들어섰다.어려운 일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원동력은 많은 책들을 읽고,글을 쓰며 쌓아왔던 인문학의 힘”이라고 말했다.

김호석 kimhs8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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