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협력과 강원도
평화화 번영, 이제는 강원도시대
북 수공작전 대비 평화의댐
남북 8개 공유하천 공동이용
물류이송·발전 등 경제협력
정부 평화물길 개설 부정적

4.평화의 댐 금강산 수로 연결

강원도가 화천 평화의 댐과 북한 내금강을 연결하는 남북 공유하천 추진 방안에 착수했다.북한의 수공작전에 대비해 만들어진 평화의 댐 기능을 전환,남북 8개 공유하천 공동 이용을 통해 남북 비무장지대(DMZ)내 신규수자원 확보는 물론 평화수변 관광자원 벨트까지 구축하겠다는 통합구상이다.화천 평화의 댐은 북측의 수공작전에 대비하기 위해 만들어진 대립의 산물로 수자원,친수공간 등 평화적 목적 활용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남북관계 개선으로 각 부문 남북 협력이 가시화되면서 분단도에서부터 시작되는 남북 평화물길 개설도 주목받고 있다.이와 관련,도는 평화의댐~임남댐~내금강을 연결하는 평화물길 개설과 함께 남북 평화물길에 크루즈를 띄우는 평화물길 관광루트까지 구상했다.남북으로 연결된 도내 8개 하천을 공동으로 이용하고 남북 댐의 기능전환을 통해 남북 간 내륙 주운(舟運),발전,수자원,평화 수변 관광자원 등 남북 경제협력의 신기원을 열겠다는 것이 최종 목표다.

도는 통일부와 환경부,한국수자원공사 등에 평화물길개설을 건의했다.그러나 정부는 평화물길 개설에 사실상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도가 구상한 평화물길 로드맵 구체화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정부는 남북현안 추진을 철도와 산림협력으로 우선순위를 정했고 국토교통부가 해오던 수자원 보전과 이용에 관한 권리가 환경부로 대폭 이관되면서 환경부도 부정적인 입장이다.이로 인해 도가 수자원공사에 위탁해 진행하려던 용역도 차질을 빚고 있다.

그러나 도는 남북 평화물길 개설이 장기과제인 점을 감안,도 중심으로 우선 추진한 후 정부와 단계적으로 해법을 풀겠다는 구상이다.도관계자는 “남북 땅길,하늘길,바닷길에 이어 남북간 평화물길 연결도 강원도가 선점하겠다”며 “정부 협의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도차원의 준비는 지속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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