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정신건강 예술제
11일 한림대 일송아트홀
시·군 지역센터 9개 팀 참가

▲ 제5회 정신건강 예술제가 오는 11일 한림대 일송아트홀에서 열린다.사진은 지난해 행사 모습.
▲ 제5회 정신건강 예술제가 오는 11일 한림대 일송아트홀에서 열린다.사진은 지난해 행사 모습.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을 해소할 특별한 예술제가 열린다.강원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이강욱)가 주관하는 제5회 정신건강 예술제가 오는 11일 오후 1시 한림대 일송아트홀에서 열린다.

예술제는 정신장애인의 자신감 향상과 잠재력 개발을 위해 2014년부터 개최됐다.‘우리동네! 장기자랑’을 주제로 열리는 이날 예술제에는 18개 시군 지역센터 9개 팀이 참여해 그동안 갈고 닦은 장기를 뽐낸다.

지난해까지 경연대회로 열려 우승팀을 가렸던 예술제는 올해부터 시상식을 폐지하고 참가의 의미를 강조했다.삼척시정신건강복지센터 회원들은 톤차임 연주를 선보이며 춘천시정신건강복지센터 ‘우리네 꿈터’ 팀은 흥겨운 리듬에 맞춰 춤추며 난타 공연을 펼친다.양구군정신건강복지센터 ‘꽃보다 양구’ 팀은 정신건강 체조로 흥을 돋우고 영월군정신건강복지센터 회원들은 김영철의 ‘안되나용’에 맞춰 단체 에어로빅 무대를 꾸민다.이밖에 트로트,발라드 등 가창과 착시 댄스 등 다양한 장기를 선보인다.또 정신장애인들이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초대공연도 준비된다.밴드 아이보리 코스트의 힐링콘서트,미국 스트릿댄스 월드컵 우승팀인 두다스트릿의 비보이 댄스,화이트릭스의 마술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마련된다.특히 축하공연에 춘천시정신건강복지센터 소속 정신장애인으로 구성된 밴드 ‘신화창조’가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끈다.신화창조는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장애인 5명이 모여 만든 밴드로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아 지난달 인천중구정신건강복지센터 개소 20주년 기념식에 초청되기도 했다.

이강욱 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장은 “예술제를 통해 정신장애인들의 자신감이 향상되고 다양한 대인관계 경험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정신장애인의 재활 중요성을 인식하고 도내 정신건강 사업이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승미 singm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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