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관광객 4년째 감소 위기감, 새 콘텐츠 개발 활로 열길

강원도가 대한민국 관광 1번지라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한국관광공사도 원주 혁신도시에 자리 잡고 있다.그런데 강원도 관광객이 4년째 감소하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강원도의 2018년 하계휴가실태조사에 따르면 올해 피서철(7월6일∼8월 19일) 도내 해수욕장 방문객은 일일 평균 410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77만 명보다 67만 명(14%)이 감소했다.2016년(546만여 명)과 비교하면 136만여 명(24.9%),2015년(573만여명)보다는 163만여 명(28.4%)이나 줄었다.반면 지난 7월1일부터 8월20일까지 홍천,속초,평창,정선 등 6개 워터파크 입장객은 일일 평균 2만359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8447명)보다 5157명(27.9%) 증가했다.

이렇게 올해 동해안 해수욕장 방문객이 감소하고,워터파크 방문객이 증가한 것은 기록적인 폭염 때문이라고 한다.그러나 언제까지 날씨 탓 만 할 것인가.올해를 기점으로 그동안 자연에만 의존하던 강원 관광을 새롭게 탈바꿈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60년대부터 현재까지 자연환경에만 의존하는 관광상품으로는 높아져 가는 관광객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지 못한다.강원도에 훌륭한 관광지는 많지만 놀 거리가 없다는 이야기는 예전부터 많이 들어왔다.봄은 산나물,여름은 해수욕장과 계곡,가을은 단풍,겨울은 스키장이라는 자연 관광 트랜드로는 한계가 있다.국내관광 1번지라는 자존심을 살리기 위해 체험과 재미,감동을 줄 수 있는 새로운 관광트랜드 개발에 나서야 한다.

특히 남북경제협력이 시작되면 강원 관광은 금강산 관광 재개 등으로 제2의 부흥기를 맞이할 수 있다.사람들은 경기가 어려워도 여행과 취미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않는다.강원 관광은 금강산 육로관광 재개,크루즈 노선 개설 등 거대한 프로젝트도 중요 하지만 양양의 서핑처럼 해양레저 스포츠를 개발하고,지역밀착형 관광자원 활용을 극대화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남북경제협력 시대에도 도내 관광지에 즐길 거리가 없으면 모든 시선은 금강산관광 등 북쪽에 쏠려 강원 관광은 패싱되는 신세로 전락 될 수 있다.이제부터 다시 시작하면 된다.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2018년 하계휴가 실태조사에서 국내 여행 방문 목적지로 강원도가 32.1%로 1순위로 나타났다.강원 관광의 희망은 아직 밝다.설악산과 오대산,동해안 해수욕장 등 강원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작지만 강한 인상을 남길수 있는 관광콘텐츠를 발굴해 최고의 국민관광지가 되도록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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