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평균 경쟁률 상승 속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
작년 5.1대 1 기록 매년 하락
변시 합격률 70%대 저조탓

취업난을 피해 로스쿨 입학을 결정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지만 강원도내 법학전문대학원의 경쟁률이 매년 떨어지는 등 지방기피 현상이 올해도 이어질 지 주목된다.1일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을 비롯해 전국 25개 로스쿨 원서접수가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강원대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전체 37명 모집에 10명이 지원해 0.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다른 대학들과 비교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들어 로스쿨 사이에서도 대형로펌 등 취업과 연계돼 소위 대학 간판을 보는 분위기가 확산되자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모습이다.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에 자료에 따르면 올해 법학적성시험 응시자는 9740명으로 역대최대치를 기록했다.2015년 7585명이던 법학적성시험 응시자는 2016년 8110명,지난해 9408명 등 매년 평균 500여명 가까이 꾸준히 늘고 있다.이에 전국 평균 법학전문대학원 경쟁률도 지난해 전년(4.84대 1)대비 증가한 5.19대 1을 기록,동반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의 경우 2015년 6.74대 1에서 2016년 5.45대1,지난해 5.1대 1로 매년 하락하고 있다.신입생 충원률도 올들어 105%로 전학년도(112.5%) 대비 7.5%p 줄었다.특히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의 경우 변호사시험 합격률이 전국 평균에 못 미치며 비교적 합격률이 높은 수도권 대학 로스쿨 진학을 선호하는 현상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 조사결과 강원대의 경우 2012년 1회부터 지난달 실시된 7회까지 변호사시험 합격률은 대부분 80%후반에서 90%초반대의 합격률을 기록한 수도권 대학 로스쿨과 달리 75.68%를 기록,83.10%로 집계된 전국 평균 합격률보다도 낮았다.

강원대 관계자는 “최근 학생들의 입사실패와 각종 취업난에 로스쿨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늘며 로스쿨의 평균 입학경쟁률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지만 지방대 로스쿨은 정체되고 있어 이번 입학 경쟁률도 또다시 하락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도운 helpki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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