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에서 10년만에 '길조'로 여겨지는 흰다람쥐가 발견돼 화제입니다.

지난 달 25일 경기 여주시에서 설악산을 찾은 김명오(64)씨는 남설악탐방지원센터에서 대청봉 구간을 산행하던 중 흰 다람쥐를 발견, 이를 촬영해 국립공원사무소에 알렸습니다.

김씨가 제공한 영상에는 흰 다람쥐가 바위 위에서 먹이를 먹다가 사람을 발견하고서 급히 도망갔다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예로부터 몸이 하얀 동물들은 길(吉)한 징조로 여겨져 왔습니다. 설악산에서 흰 다람쥐가 발견된 것은 2008년 이후 10년 만입니다.

국립공원연구원 김의경 박사는 "알비노 현상은 멜라닌 결핍으로 야생동물의 몸과 피부가 흰색으로 변하는 것으로 다람쥐에게 나타나는 것은 드물고 희귀한 유전자 돌연변이 현상"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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