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카드단말기 미비 등
도 사용가능 시장점포 56.2%

정부가 온누리전자상품권 사용 확대를 위해 많은 예산을 쓰고 있지만 정작 사용할 수 있는 점포는 전체시장 점포의 절반에 그치는 등 시장에서 외면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온누리전자상품권을 사용가능한 강원도 시장점포는 3514개로,전체(6246개)의 56.2%에 불과하다.온누리전자상품권은 기존 종이상품권보다 고액권으로 제작,전통시장 매출 증대에 기여하려는 목적으로 도입됐지만 정작 사용할 곳은 절반에 그치는 것이다.

형편이 이렇다보니 올해 1∼8월 강원도내 3514개 온누리전자상품권 취급점포에서 사용한 이용액은 2478만4335원으로,가맹점포 한 곳당 평균 7053원꼴에 불과하다.전국의 가맹점포 한 곳당 평균 사용액 2만3286원의 3분의 1 수준에 그친다.강원도내 온누리전자상품권 이용액은 18개 시·도 가운데 세종(406만5450원),제주(1811만6600원)에 이어 3번째로 적다.

이같은 저조한 실적은 시장점포들의 카드단말기 미비,수수료와 관련한 중기부의 홍보미흡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또 온누리 종이상품권을 취급하는 금융기관은 총 14곳인 반면 온누리 전자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는 금융기관은 강원도에서 4곳 (기업·우리·농협은행,비씨카드) 중에서도 일부 지점뿐이어서 소비자들이 온누리전자상품권을 구매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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