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세포등판목장 4만9000㏊ 규모
세계 최대 목장 고밀도 사육 가능
양양∼갈마 항공·원산항 크루즈 가능

6.강원도와 원산

3차례의 남북정상회담 후 남북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북강원도 원산이 한반도 평화 통일 및 북방경제시대 요충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강원도와 춘천시,강원대,강원대병원은 원산과의 교류를 희망,남북 강원도 교류협력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특히 도는 원산을 중심으로 인근 세포군 등 남북 시·군 간 교류협력은 물론 원산과 함께 북한의 특수경제지대 주요 도시인 나진과 선봉,청진,단천,함흥과의 연계 발전 로드맵도 짜고 있다.이 같은 계획이 현실화될 경우,남북 강원도는 한반도를 넘어 유라시아 대륙까지 진출이 가능,시너지 효과는 상당할 전망이다.도는 남북 농축산업 교류와 관련,원산 인근 세포군 세포등판 목장(4만 9000㏊)을 주목하고 있다.삼양목장(967㏊)의 50배에 달하는 세계 최대 목장으로 고밀도 사육이 가능하다.북방경제 전진기지 프로젝트를 구상한 춘천은 원산과의 경제협력 등 각 부문 교류를,강원대는 원산농업종합대와 농업 분야 학술 교류 등을 각각 희망하고 있다.강원대병원은 원산에 어린이 병원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도내 지자체와 각 기관이 원산과의 교류를 희망하고 있는것은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원산 중심 개발에 집중하고 있고 남북 땅길·하늘길·바닷길 등 남북평화길을 관통하는 중심지이기 때문이다.북한은 내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에 세계적인 리조트 건설을 진행 중이다.도와 원산을 잇는 교통망은 동해(북부)선을 비롯한 철도와 평강과 원산을 잇는 춘천~철원 고속도로가 대표적이다.양양국제공항과 원산 갈마비행장 간 항공과 속초항에서 원산항까지 크루즈 운항도 가능하다.

도는 속초(크루즈)와 양양(항공)을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와 연결한 후,고성 통일경제특구와 잇겠다는 구상이다.도와 원산이 연결되면 한반도 평화통일 시대와 북방경제 시대가 개막된다.이를 통해 설악~금강 국제관광자유지대 조성과 통일경제특구 지정,철원 평화산업단지 조성,강원평화특별도 설치까지 가능할 전망이다.다만,이 같은 직접 교류협력은 유엔 대북제재 해소가 필수조건으로 북미 관계 해법이 관건이다.

이헌수 남북강원도협력협회 이사장은 “남북 사회문화교류의 지속성 속에서 이제는 남북 간 협력사업이 가시화돼야 할 시점이며 강원도는 원산 중심의 실현가능한 발전 로드맵을 재정비해야한다”고 했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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