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고강도 인적쇄신 예고
조직강화 특별위원에 전원책 내정
전례없는 권한 부여 물갈이 전망
도내 현역의원 기대·긴장감 교차

자유한국당이 외부인사인 전원책 변호사를 내세워 고강도 인적쇄신을 예고하자 강원도내 당협위원장들 사이에서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한국당이 당협위원장 교체작업을 주도할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으로 보수진영 대표 논객 전원책 변호사를 내정하자 전 변호사의 ‘입’에 한국당 당협위원장들이 주목하고 있다.김병준 비대위는 전 변호사를 비롯한 외부위원에 전례없는 권한을 주겠다고 언급,물갈이의 전권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전 변호사가 당협위원장의 새로운 인선 기준으로 ‘전투력’과 ‘당정체성’을 강조하고 나서면서 도내 현역 의원들 사이에서도 긴장감이 형성되고 있다.도내 현역 의원들은 강도높은 당혁신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전원책 카드 자체에 대해서는 일단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그러나 친박과 친홍준표 등 특정계파 청산설로 흐르는 것에 대해서는 경계하고 있다.

도내 대표적 친박계의원인 김기선(원주 갑) 의원은 “계파적 시각으로 보는 것은 정당치 못하다”고 계파 청산설을 원천차단하고 나섰다.김 의원은 “친박 등을 노리고 있다는 추측성 이야기들은 당을 혼란에 빠뜨리기 위한 잘못된 행태”라며 “당으로서는 절박한 상황인만큼 전 변호사가 균형 잡히고 분명한 원칙으로 잘 할 것”이라고 말했다.홍준표 전 대표 체제에서 비서실장과 최고위원 등을 지낸 염동열(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의원 역시 “전원책 카드는 한국당의 비전과 보수통합을 잘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계파시선으로 보는 것은 잘못됐다”고 했다.

도내 당협위원장들은 지난 1일을 기준으로 모두 사퇴했다.전원책의 칼 날에 현직 위원장들이 얼마나 살아 남을지는 분명치 않다.칼 끝은 거의 모든 위원장을 겨누고 있다.여전히 보수진영의 아성인 강원도의 정치지형을 감안,정치적 명운이 걸린 생존게임이 시작된 것이다. 김여진·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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