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여건·격차 개선 기대
사교육 확산 부작용 응답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취임과 함께 고교무상교육을 내년 시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가운데 강원도내 학부모들이 일제히 환영의 뜻을 표했다.

지난 2일 취임식에서 유 장관은 “고교 무상교육을 내년으로 앞당겨 전국 130만여명 고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님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고등학교 무상교육 조기시행 의사를 밝혔다.기존 문재인 대통령이 2020년부터 고교 1학년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모든 학년에 무상교육을 시행하겠다는 교육공약을 했다.

고등학생 1학년 자녀를 둔 황보영(45·춘천)씨는 “아이들의 교육여건 개선과 진정한 교육의 가치가 실현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강릉의 한 고교 관계자는 “학생들간 교육격차를 없애고 모두가 동등한 정규 교육을 이수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교사들도 반기는 분위기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도 교육청 관계자도 “올들어 도교육청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도내 고교 혁신사업에 교육부장관의 기조가 더해져 속도를 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교무상교육이 사교육 확산을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올해 초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1500여명의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고교무상교육 정책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대부분의 학부모들이 찬성 의사를 밝혔다.하지만 이중 50% 가까운 응답자가 공교육에 들어갔던 교육비를 또다른 교육비로 활용하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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