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균 400주기 추모 전국대회
대통령 비서실, 서한 보내 추모
본사 최동열 국장 등 감사패

▲ 교산 허균 선생 서거 400주기를 맞아 선양·재조명을 위한 추모 전국대회가 4일 강릉아트센터에서 열렸다.
▲ 교산 허균 선생 서거 400주기를 맞아 선양·재조명을 위한 추모 전국대회가 4일 강릉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조선 최고의 개혁사상가로 손꼽히는 강릉 출신 교산 허균(許筠·1569∼1618년) 선생이 평등 세상을 향한 시대의 아이콘으로 부활했다.‘허균 400주기 추모 전국대회 추진위원회(상임공동위원장 정인수)’는 4일 강릉아트센터에서 송석두 도 행정부지사,박윤미 도의회 부의장,조계종 원로의원 원행 스님,나선숙 강릉여협회장,박선자 강릉예총 회장,송범호 민평통 강릉시협의회장과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 전국대회를 열고 허균 선생을 선양·재조명했다.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에서는 “허균 선생의 이민위천(以民爲天) 사상이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이 주인인 정부’라는 국정철학과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며 ”허균 선생의 개혁정신을 기리며 국민만 보고,국민만 생각하며 일하겠다”는 서한을 보내 추모했다.정인수 위원장은 “400년이 흘렀지만,신분차별과 불평등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며 “교산 선생이 목숨을 걸고 추구했던 미완의 개혁을 풀어야 할 역사적 소명이 우리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장정룡 교산·난설헌선양회 이사장은 “허균 서거 400주기를 맞아 4차혁명을 통한 새로운 생명 혁신의 나라,옳은 세상을 지향해야 한다”고 말했다.김한근 강릉시장은 “민족사 최고의 지성을 배출한 자긍심으로 얼 선양사업의 폭과 깊이를 확대하고,세계 유수의 인문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김중석 강원도민일보 사장은 “깨어있는 호민들이 자치분권의 주역이 돼야 한다는 점에서 허균 선생을 기리는 것이야말로 풀뿌리 주권재민정신을 실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뮤지컬 허균 공연이 펼쳐졌고,김영호·이동섭 국회의원과 반태연 도의원,최동열 강원도민일보 취재국장 등 4명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한편 6∼7일에는 ‘교산 허균 문화제’가 강릉 초당동 일원에서,6일 오후 1시 30분 강릉시청 대회의실에서는 400주기 추모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 이연제 dusdn2566@kado.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