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한 한림대교수 ‘ 연대 현상의 이해’
‘연대’ 관한 독창적 연구 결과
대중서적 형식으로 쉽게 전달

“혈혈단신 주인공이 비열한 악당들(집단)에 승리할때 왜 열광할까?”,“왜 한국사회에서 정치인들의 무리짓기(연대행위)가 매우 흔하게 발생할까?”

현생 인류인 호모사피엔스 이후 인간의 삶속에 꾸준히 이어져 온 ‘연대현상’에 대한 학술적으로 매우 독창적인 연구결과를 쉽게 풀이해놓은 책이 발간됐다.김재한 한림대 교수가 최근 2014년 교육부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연구결과를 담은 ‘연대 현상의 이해’를 발간했다.이 책은 한국연구재단에서 부여한 3년의 연구기간 내내 매주 분석하고 작성한 글들을 약간의 숙성 과정을 거쳐 엮은 결과물이다.

김 교수는 총 4부로 구성된 책을 통해 한비자와 마키아벨리의 권모술수론부터 거슬러 올라가는 연대 이론을 분석하고 있다.제1부 ‘연대의 규모와 혜택’에서는 한나라의 유방,로마의 카이사르·옥타비아누스,조선의 이방원,한국의 박정희·김영삼 등의 사례로 연대를 설명하고 있다.제2부 ‘연대 파트너와 양태’에서는 ‘오월동주’,‘메이지유신’ 등의 화해와 협력의 연대와 미국 루스벨트,프랑스 드골 등의 1인자가 보여준 대중과의 연대 등을 소개하고 있다.제3부 ‘연대 결속과 와해의 매개’에서는 연대의 유도전략으로 내부고발과 꼭두각시 낙인,연대의 공고화 전략 등에 대해 분석했다.이 책의 마지막 장에서는 연대의 여러 법칙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다.김재한 교수는 책 서문을 통해 “인간의 보편적 현상에 관한 담론을 담은 책이라 논문 형식의 연구서적에서 벗어나 대중서적의 형식을 빌려 출간했다”고 말했다.박영사 303쪽 2만3000원.

김호석 kimhs8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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