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월비 1.7% 상승
신선채소 상승률 11.3%
올여름 폭염 상승 주도

강원도내 채소 등 식재료 가격이 급격히 오르면서 도내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5일 동북통계청이 발표한 ‘9월 강원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소비자물가지수는 105.22로 전년동월(103.45)보다 1.77p 오르면서 1.7%의 상승률을 기록,올들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폭염의 영향으로 강원지역 신선식품 물가가 상대적으로 높게 오르면서 도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세를 주도한 결과다.신선식품 지수는 지난달 133.30으로 전년동월(123.68)보다 9.62p 올라 1년사이 7.7%의 상승률을 나타냈다.그 중에서도 신선채소의 상승률이 11.3%로 물가변화가 두드러졌다.

강원물가정보망에서 확인된 도내 유통업체의 무 한개 평균값은 지난달 3389원으로 전년동월(2154원)보다 1235원 뛰면서 무려 57.3%의 인상율를 기록했다.특히 지난달 도내 18개 시·군 중 가장 비싼 평균값을 나타낸 횡성의 평균 무 가격은 4125원으로 전년동월(2400원)보다 1725원 오르면서 71.8%나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풋고추 가격도 타 채소류에 비해 오름세가 가파른 편에 속했다.도내 풋고추 평균가격은 지난달 100g 당 1261원으로 전년동월(1038원)보다 223원 뛰면서 21.4%의 인상율을 보였다.이 밖에 같은기간 파(1단 10뿌리) 평균 소비자가격도 2503원에서 3476원으로 973원(38.8%) 올랐으며 오이(백오이 10개)가격도 6770원에서 7868원으로 1098원(16.2%) 뛴 것으로 집계되는 등 채소가격 전반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신관호 gwan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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