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선언행사 11년만에 방북
“동해선 개통 평화경제 핵심 기대”

노무현 정부 시절인 평양 10·4남북정상회담 동행 이후 11년 만에 방북한 이광재(사진) 여시재 원장은 7일 “담대한 상상력과 실행가능한 구체적인 방법이 동시에 필요한 시기로 ‘나비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며 강원도 동해안의 중점 역할론을 찾겠다”고 했다.

이 원장은 지난 4~6일 평양에서 열린 10·4선언 남북공동행사 참석을 위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박남춘 인천시장,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 등 친노 인사들과 함께 서해 직항로를 이용,방북했다.이 원장은 “평양은 너무도 변해 상전벽해를 실감했다”며 “북한이과학과 교육으로 인재양성은 물론 경제발전에도 확고한 뜻이 있다는 것,자존감이 높아졌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2007년에 만났던 북측 인사들을 재회했다”며 “당시 북측 고위급에 ‘우리는 평창올림픽을 꼭 유치해야하고 북측도 참가했으면한다.남북 동시개최는 어떻냐’고 물었었는데 그 당시 북측 인사가 ‘11년 전에는 몰랐었다.평창을 통해 남북화해가 첫 선을 보였다’고 말해 감격스러웠다”고 밝혔다.

민간 싱크탱크를 이끌고 있는 이 원장은 이번 방북을 계기로 ‘나비 프로젝트’를 통한 남북 화해시대 강원도의 중점 역할론도 적극 모색하겠다는 구상이다.나비 프로젝트는 북극항로를 연결,유라시아·아메리카 대륙을 하나로 만드는 경제질서다.이와 관련,이 원장은 “평화 번영 시대,한반도는 동북아 경제권 핵심”이라며 “동해선을 비롯한 철도가 열리면 물동량 혁명은 물론 남북 크루즈,항공 연결,에너지,새로운 도시 형성 등 평화경제가 동북아의 핵심이 될 것이고 강원도 동해안의 발전 잠재력이 상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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