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사 원팀활동 활발, 민교육감 고교혁신 카드
■ 최문순 지사·민병희 교육감
최지사 평화이니셔티브 확장
도정 주요현안 정체 발목 잡아
민교육감 3월 조직개편 추진
교육중심사업 집중도 향상

최문순 지사와 민병희 교육감이 나란히 3선 취임 100일을 맞는다.6·13지방선거를 통해 3선에 성공,도정 사상 첫 여당도지사가 된 최문순 도지사는 초·재선 당시와 비교해 정치적 위상이 확연히 달라졌다.기울어진 운동장이었던 시장·군수와 지방의회 권력지형은 ‘여대야소’로 재편,최 지사가 구상한 ‘원팀(One-Team)’ 활동이 본격화됐다.

여당 소속 3선 지사가 된 후 무게가 더해진 말투와 억양 등 최 지사의 분위기가 바뀐 점이 특히 눈에 띈다.지역행사는 재선 당시보다 축소,내부 업무를 보는 시간이 많아졌다.그 중심은 남북관계다.이와 관련,최 지사는 민선 7기 비전으로 ‘평화와 번영 강원시대’를 들고 나왔다.남북 현안을 주도적으로 풀기 위해 청와대,정부와 껄끄러운 관계에 놓였으나 최 지사는 독자적 대북 채널로 강원도 평화이니셔티브 확장성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반면 도정 주요 현안은 정체,민선 7기 발목을 잡고 있다.2년 연속 국비확보 불발이 우려되는 올림픽 사후활용을 비롯해 오색삭도 설치,춘천~속초동서고속철도,레고랜드 테마파크 사업,알펜시아 매각,플라이강원 항공운수사업 면허 발급 등이다.오색삭도와 동서철도는 지난 정권에서 추진됐으나 문재인 정부 들어 제동이 걸려 여당 도지사인 최 지사의 정치력 뒷받침이 요구되고 있다.

민병희 도교육감은 취임 100일을 맞아 도내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새바람을 불러올 고교혁신 카드를 꺼내들었다.지난 임기동안 고교평준화와 무상급식,초·중학교 교육과정 개편 등을 통해 광폭행보를 보였던 민 교육감은 이번 민선 3기 과제로 5대 공약 속 30개 핵심과제와 72개 세부추진과제를 확정했다.이를 바탕으로 교육 중심사업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내년 3월 적용될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교육분야 안전문제 총괄관리부서 신설,중·고교 교복비 지원,지역산 식재료 급식 확대 등 교육복지와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방안들을 마련했다.민 교육감은 “변화하는 대학입시에 맞춰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는 진학교육과 자기 삶의 주인공으로 살아가는 길을 찾아주는 진로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도내 고등학교 교육과정 혁신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지은·김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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